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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겨울철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

상담사 치아 2018. 2. 10. 16:09

 

 

 

 

올겨울이 춥긴 추운가 봅니다.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아서 한 번도 난방비 걱정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지난달, 관리비에 찍힌 엄청난 난방비 폭탄을 보고서 퍼뜩 정신을 차리고,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직접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를 공개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대단지 아파트이고 중앙난방이며 지역난방공사에서 제공하는 고온의 중수를 사용합니다. 보일러 계량기는 세대 내에 있으며 공간마다 실내온도 조절기가 있습니다.

혹시 보일러나 계량기가 고장 나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 관리사무소 기사님을 모셨습니다. “난방을 어떻게 하고 계세요?” “자기 전이나 추울 때 그 방만 보일러를 켜고 있어요. 정말 많이 쓰지 않거든요. 오히려 춥게 사는데.” “에구, 돈 많이 나오는 방법으로 살고 계셨네요.” “네?”

그분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온도가 낮을 때 보일러를 켜면 특정 온도까지 방을 덥히느라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끄면 다시 온도는 낮아지고 또 보일러를 켜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악순환이라는 거죠. 하지만, 일정 온도(너무 높지 않게 20 또는 21도 정도)로 설정한 뒤 보일러를 항상 켜두면 그 온도 이하로 내려갔을 때 잠깐 온수가 돌았다가 금방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멈추게 되니 에너지가 훨씬 적게 든다는 것입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정말 그런 기본상식을 몰랐어?” 하더군요. ㅠㅠ

실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2일을 더 지내고 계량기 변화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기사님이 알려주신 방식대로 1주일을 지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후자의 방식대로 모든 공간의 보일러를 켜두고 (심지어 외출 시에도 끄지 않고) 온도만 설정해두었더니, 온종일 집이 훈훈할 뿐만 아니라 1주일 에너지 소비량이 이전의 1일 소비량보다도 적었습니다. ㅠㅠ

물론 저희 집만의 특수성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만약 과도하게 난방비가 많이 나오시는데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지 않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한번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지난날, 아무 생각 없이 냈던 난방비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ㅠㅠ

(다만, 반드시 며칠간 실험해보시고 바꾸세요.~ 집마다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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