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휴대폰 배터리 오래 쓰는 방법

검색창에 저 제목을 치면 수많은 글이 나옵니다. 읽어보면 10개에서 20개까지 정말 ‘수많은’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다 좋은 내용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중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말 유용한 단 한 개의 팁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아이폰 6 사용자입니다. 4년째 쓰고 있죠. 올해 애플은 고의로 OS를 조정해 배터리 성능을 낮추었다는 ‘배터리 게이트’로 물의를 빚고 그 보상책으로 소비자가의 30%의 비용만 받고 배터리를 교체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체하러 갔습니다. 제 폰을 검사하던 애플 A/S센터 직원의 말. “아직 성능이 90% 이상 남았는데 교체하시겠어요?” 헉~ 90%. 그렇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배터리 오래 쓰는 방법’으로 지난 4년간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직원과 20분 대화 후에 알게 된 배터리 오래 쓰는 방법의 배경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생산되는 대부분의 휴대폰(애플, 삼성 포함)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입니다. 이 배터리는 500회라는 자체 정해진 충전 횟수가 있어서 방전될 때마다 수명이 짧아집니다. 쉽게 말하면 완전히 방전된 후에 100% 충전되는 작업을 500번 하면 이 배터리는 버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25% 방전된 후 충전하는 걸 4번 반복하면 1회 완전방전과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방전만 하지 않으면 무한대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사용하는 그 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아 놓습니다. 그래서 4년이 되었음에도 방전횟수가 50회가 넘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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