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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액이 적다고 말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상담사 치아
2018. 4. 21. 12:52
안녕하세요 처음인데 용기내어 질문드립니다 저는 남자고 여친이야기입니다. 평소 관계시 뻑뻑할 정도는 아니지만 애액이 적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고 싶은 마음에 조심스레 말을 해봤습니다 내가 흥분을 못시키는건지 자기 액이 적은것같애라구요
근데 순간 분위기는 냉랭해지고 상처받았구 마음아프다고 만남을 그만하자고하더군요 당황스러웠습니다 여자입장에선 그럴수있다생각은하지만 이정도 얘기는 혼자 생각할께 아니라
연인끼리 공유해야하는거라생각합니다 여친반응도 생각이너무다르다고 맞는 사람만나서 연애하라고하더군요 제입장설명하구 싫어하는말인지몰랐다 앞으론 그런얘긴하지않겠다라고했지만 단호하게 말하더군요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두서없이 적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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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문제는 ‘함께’ 해결하셔야 하며 그러기 위해 여친분에게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다만, 말하는 태도의 문제와 이야기를 듣는 상대의 신념은 가장 큰 변수일 것입니다.
하신 질문이 ‘큰 잘못’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성관계에 대한 가치관이나 자존감의 강도에 따라 받아들이는 충격의 정도가 모두 다를 테니까요. 사연 속 여친 분의 반응으로 보아 여친분에게는 정말 큰 충격이 되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한 말이 정말 객관적으로 ‘큰 잘못’인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는 그 말이 큰 잘못이 되어버린 것이니까요.
여친분에게 평소에도 애액에 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면 남친의 이야기가 커다란 충격일 수 있습니다. 만약 여친이 자신의 애액이 적은 것을 걱정하며 나름 노력하던 중이었다면 충격의 강도는 더 컸을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절망했을 수도 있고 그런 커다란 절망감을 준 남친이 정말 야속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해결에 ‘나의 입장을 설명하는’ 또는 ‘싫어하는지 몰랐다.’ ‘내 말의 의도는 그게 아니다.’ 등과 같은 방식은 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여친에게, “이 남자에게는 내가 정말 필요하구나. 이 남자는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라는 감정이 들게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그런 생각을 하기 위해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면 될지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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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