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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폭력을 쓰고 사치가 심합니다.

상담사 치아 2018. 6. 24. 18:43

 

 


안녕하세요 선생님 고민끝에 문의드립니다. 술만먹으면 변하는 폭력성을 가진아내 기억은 드문드문하고 정신줄까진 놓진 않는것같습니다. 아기용품이나 세탁 설겆이를 하니깐요. 하지만  한번 술을 먹으면 쓰러질대까지 끝까지 먹는 버릇이있습니다. 또한 술을 먹지않았을때도 화나고 짜증이나면 아기와 같이있던없던 큰소리치고 눈을부릅뜨고 잡아먹을듯 소리를치고 달려듭니다(폭력없음 술먹을때만 폭력성있음)

짧은 연애기간때문이다 아기를 일찍낳아서 그렇다 라는 말과 함께..저를 믿지 못하네요...여자가있다...모든것을 구속합니다. 정말 이혼하려고 수백번 수천번을 생각하였으나..한가정의 가장이자 남편 아빠로써..도저히 패배자가 되기는 싫습니다.

아내는 친구들보다 더 좋은거 최상품. 놀러가서도 최고의호텔 신발을사도 명품.. 옷 지갑 모든걸 명품...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가 아는가격만 1천만원..입니다 모르는것도 있고요.. 고칠 방법은 없는건지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처음 연애할때는 이런모습 보이질 않았는데..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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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사랑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경험하고 계신 것 같아 읽는 내내 마음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ㅠㅠ

답장을 드리기 전에 먼저 한 가지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내의 증상이 호전되길 바라는 것이 진정 아내 본인과 가정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나를 위해서인지 꼭 한 번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전자라면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답장 내용이 도움 될 수 있지만 후자라면 ‘도저히 패배자가 되기는 싫습니다.’라는 생각을 바꿔서 반드시 이혼하시기 바랍니다. 아내분 증상의 호전에는 남편분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설사 그 노력을 모두 수행하시더라도 반드시 호전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ㅠㅠ

지금 남편분에게는 술 드신 이후의 ‘폭력’이 가장 걱정이시겠지만 사실 폭력은 음주로 말미암아 약해진 이성의 차단막이 벗겨지면서 아내분 내면에 쌓여 있던 분노와 스트레스가 터져 나오는 과정일 뿐입니다. 즉, 지금은 폭력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내분이 술을 드시는 이유와 아내분 내면의 분노와 스트레스 정체를 확인하고 그 원인을 통제하셔야 합니다.

‘낭비벽’ 역시 폭력과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시면 됩니다. 낭비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아내분이 어떤 분노와 스트레스를 지니고 있기에 낭비라는 방법으로 그것을 해소하고 계시는지 확인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원인의 해결 없이는 폭력과 사치 모두 고쳐질 가능성이 없으며,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바로 ‘남편분’입니다.

우선 아내분과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전부는 아니더라도 아내분의 내면에 쌓인 분노와 스트레스의 원인 중 하나는 남편분일 것입니다. 남편분의 태도, 행동, 말투,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아내분에게 영향을 주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 말이 “아내분의 폭력과 사치가 남편분 때문이다.”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 원인에는 고된 육아도 있고 본인의 성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아내분의 폭력과 사치성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남편 분뿐입니다. 부탁드립니다.”라는 뜻입니다.

윽박지르거나 따지듯이 말고 따뜻한 말투로 남편분에게 바라는 아내분의 바람을 종이에 적어 받으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것이 열 개 정도 된다면,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열 개를 무조건 다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또 그 안에 적혀있지 않더라도 꼭 하셔야 할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아내분이 하는 집안일의 절반을 남편분이 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만약 어린 아이가 있으시다면 엄마만 할 수 있는 육아행동(ex. 젖 물리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육아를 남편분이 대신하거나 함께 부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하나는 아내분을 무조건 웃는 표정으로 대해주시라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6개월만 이렇게 해주시면 됩니다. 인내를 가지고 잘 수행하시면 분명히 좋은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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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