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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중학생입니다.

상담사 치아 2018. 10. 1. 11:16

 

 


엄마가 옷 벗는 걸 몰래 훔쳐보며 자위했습니다. 가끔씩은 누나를 보면서도 므흣 하고 이모 할머니 등등 한태 므흣하고 그래요 저 왜 이럴까요 미치겠어요 그리고 므흣만 할뿐 절대 섹스하고싶다 이런생각 안해요 죽어도요 저 왜 이러죠? ㅠㅜㅜㅠㅡ 도와주세요 치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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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해주신 이야기는 용기가 없다면 정말 아무에게나 할 수 없는 이야기인데, 용기내서 말씀해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무 문제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청소년기는 정말 많은 양의 남성호르몬이 배출되는 시기입니다. 이 말은 곧 성욕이 넘치는 시기라는 뜻입니다. 이 시기 남성의 성욕이 다른 시기와 조금 다른 점은 종종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발산된다는 것입니다. 여성이기만 하다면 나이, 관계 등이 모두 무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성적인 대상으로 보인다.’라는 것이 상대를 ‘구체적으로 섹스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설정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호기심’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엄마나 가족은 엄연히 성적인 대상으로 보이지 않아야 하는 존재이기에 그때마다 죄책감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간이 지나 조금 더 성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이 감정은 성욕과 분리됩니다. 여자라면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발생하던 성욕이 이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발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만, 생각이나 상상이 아닌 ‘훔쳐보는 행위’는 결코 성욕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라는 것을 꼭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군다나, 충동적으로라도 ‘훔쳐보는 행위’를 넘어 ‘실행’까지 간다면 그때는 돌이킬 수 없는 지옥이 시작될 거라는 점도 명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에게는 한순간의 충동일지도 모르는 그 행동이, 상대에게는 정말 깊은 평생의 상처를 만들어 그 사람의 인생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으며, 가족이나 친족일 경우 그 고통은 더 크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이점만 조심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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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