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탈출하세요
감옥에 수감 중인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녀를 그리워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밀스러운 쪽지 한 장을 받습니다. 그 쪽지에는 “당신의 방은 항상 열려있었어.”라고 적혀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어보는 남자. 정말 열려있더군요. 남자는 정말 조심스럽게 감옥을 탈출해봅니다. 문이 하나씩 열릴 때마다 그의 탈출욕망은 강해져 발걸음 역시 점차 빨라집니다. 마침내 감옥의 건물을 나온 순간, 자신을 그곳에 가둔 수많은 사람과 마주치지만, 그는 이제 망설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에겐 이제,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함께하고 싶은 강한 바람과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중한 희망이 생겼으니까요. 그렇게 감옥을 탈출한 그는 아내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감동적으로 재회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가 감옥에서 탈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당신의 감옥이 어떤 것이건, 누가 만들었건 간에, 이제는 그곳에서 무조건 나오세요. 타인이 나를 가둔 곳이건, 나 스스로 만든 마음의 감옥이건 간에 말입니다. 아내나 남편을 나 스스로 ‘이런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다시 그 사람과의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들 가능성으로부터 나를 완전히 차단하고 격리해버린 마음의 감옥, 나에게 다가오던 타인의 호의를, 나는 그걸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되뇌면서, 자학하며 피하기만 하던 감옥, 모든 점에서 나보다 잘났고 부모의 사랑도 더 받는 것처럼 보여, 질투심에 멀리했던 형제자매로부터 나를 떼어낸 감옥, 친구나 직장동료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해 그저 주변을 서성이기만 하면서 만들어낸, 하지만 한 번도 스스로 원해서 들어간 적 없었던 그 억울한 마음의 감옥으로부터 이제는, 아무 조건 없이, 그 어떤 생각도 하지 말고, 뛰쳐나와 당장 그들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이 먼저 손 내밀어 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당신이 먼저 그들의 손을 잡아줄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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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