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친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헤어진 지 얼마되지 않은 커플입니다. 아직도 남친을 그리워하고 또 때로는 이제는 잊어야 한다고 다짐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전남친이 보고싶어, 그의 SNS에 들어갔는데, 제가 볼 거라는 걸 알면서 여자후배와 술집에서 둘만 다정히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더군요.그 아이는 우리 과에서 가장 예뻐서 함께 술 마시고 사진 찍은 것만으로도 자랑할 만한 아이이긴 합니다. 나랑 사귈 때라면 언강생심 꿈도 꾸지 못할 행동이죠. 제가 질투가 심했거든요.
내가 싫어했던 것을 이제 올려서 내 기분을 건드리고싶은 태도를 보였다는게 상처가 되서 슬펐어요. 남친 참 유치해요. 그렇게 절 자극해서 제가 발끈하며 연락할 것을 기대한건지, 아니면 그냥 본인이 너의 간섭에서 벗어나 이젠 누구라도 만나 잘 지낸다는 걸 보이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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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사연에 대해 드리는, 이번 저의 답변 내용은, 마치 웹툰을 보는 것만큼이나 ‘가벼운’ 우스개 이야기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저 읽고 피식 웃어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시라고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
남친이 SNS에 올린 사진이 사연 주신 분을 의식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니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쁘거나 실망하실지도 모르지만, 장담컨대 남친분의 그 행동은 결코 그런 심오한(?) 의미가 담긴 행동이 아닐 것입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자신의 SNS 팔로워들에게, 자신의 사건(?)을 보여주고 약간 자랑하고 싶은 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많은 남성이 그런 성향을 보입니다. 무언가를 깊이 고민하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죠. 언뜻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단순하고 명쾌한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괜히 복잡하게 생각해봤자 머리만 아프고 일이 제대로 해결되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여성은 그렇게, 보이는 그대로인 1차원적 남성의 행동을, 그 의미를 해석하려고 애써 노력하며 때로는 자신이 해석한 그 결과에 스스로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해석? 아무 의미 없습니다. 그냥 1차원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행동 안에 어떤 의미가 있을 거라는 건, 대개 여성분들만의 바람일 때가 많습니다.~
헤어진 남친이 그립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연락해보세요. 혹 거부당하더라도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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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