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 없는 남친
대화, 생각, 취향까지 모두 잘 맞는 남친을 만났습니다. 문제는 스킨십인데요...이상하리만큼 스킨십이 없었지만 처음에 저는 오히려 그게 좋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스킨십에 집착하는 편이 아니고 성욕도 많지 않아서 오히려 저한텐 맞춤형 남자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성관계까지 제가 리드를 해서 진전이 되다보니 무언가 기분이 좀 상하고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자꾸 거절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나쁘다고...그때 남친은 절대로 그런거아니고 너와의 스킨십이나 성관계 모두 더더욱 말할필요없이 좋다고, 그런 생각을 했다니 당황스럽지만 앞으로 노력해서 더 개선해 나가겠다고. 그런데 솔직히 걱정입니다. 키스나 이런 스킨십 부분은 남녀사이에 서로 감정이 끓어올라서 자연스레 이루어져야할부분이 아닌가요? 그게 노력해서 되어야 하는 건가요?
남자친구가 정말 스킨십 자체에 흥미가 없는 성욕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큰걸까요 아니면 정말 저에게 감정이 끓지 않는걸까요ㅜㅜ 남친의 성기능에는 크게 문제가없어보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어 보이고 그 과정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더불어 사연 주신 분의 편견도 바꾸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인의 사랑에서 ‘노력’은 언제나 미덕입니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사연 주신 분이 문제해결을 위해 남친과 소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남친 역시 문제해결에 적극적이라는 것입니다. 남친의 당황하는 반응과 노력하겠다는 말은 진심으로 보이거든요. 남녀 간 스킨십이 ‘서로 감정이 끓어올라서 자연스레’ 이루어지면 더없이 좋겠지만, 어떤 이유로 그렇지 않다면 노력은 곧 사랑입니다. 심지어 지금 남친은 단지 ‘잘 모르고’ 계신 것뿐일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가르쳐서 잘하게 만들면 됩니다. 여자가 먼저 관계를 리드하는 것에 대한 편견도 버려주세요. 누가 먼저면 어떻습니까. 결과적으로 두분이 행복하다면 그게 최고죠.
남친에게 성 기능 장애가 없는 것도 긍정적인 사인입니다. 남자가 스킨십이나 섹스를 꺼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주 많은 경우가 바로 ‘여친에게 들키기 싫은 성 기능 장애가 있을 때’이거든요. 물론 성 기능 장애 역시 서로 노력하여 해결해가면 그만이지만, 자존심이 강한 남자일수록 여친에게 들키지 않기를 바라기에 그 과정이 쉽진 않습니다.
감정이 격해질 문제도, 자존심의 문제도, 심지어 사연 주신 분에 대한 사랑의 강도 문제는 더더욱 아닌 듯합니다. 정신적으로 일치감을 주는 연인을 만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실 것입니다. 꼭 함께 노력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익명으로 진행하며 원하지 않는다고 적어주시면 절대 포스팅하지 않습니다. 상담료는 후불이며, 아래 배너를 참고하세요.
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