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에 사람이 없으면 생기는 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사진사 Robert Bush Sr.는, 거주하는 지역의 작은 개울 위에 놓인 징검다리에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자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했던 거죠. 개울 위에 놓인 작은 징검다리 위에서는, 곰부터 꿩, 밥캣, 사슴, 다람쥐, 비버까지 수많은 야생동물이 자신만의 삶을 살아갑니다.
TV ‘동물의 왕국’처럼 드라마틱한 장면도 없는 이 영상을 제가 왜 5분 넘게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보고 있는 동안 왠지 마음이 참 편해졌어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곳에서도 자연의 삶은 이어져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흐뭇하기도 했고요. 많은 사람이 그런 생각을 했는지, 유튜브에서 이 영상을 본 사람이 9백만 명에 육박하더군요. ^^
코로나 19로 사람이 사라진 거리에 야생동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어느 뉴스 단신을 들으면서 아주 잠깐 ‘인간은 정말 그저 지구에 한때 살다가는 포유류에 불과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인간은 ‘특별하게 신으로부터 선택받은’ 종족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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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