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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발기] 제가 어떡하면 그를 도울 수 있을까요?

상담사 치아 2017. 12. 12. 14:56

 

 
 

안녕하세요. 남친과 관계를 가졌는데요. 남친의 강직도가 너무 떨어지고 하드하지 않아서 (하드와 소프트 중간사이랄까요? 하늘을 향해있지만 딱딱하진 않았어요) 당황한채로 관계를 하던중에 남친은 사정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런상황을 발기부전과 조루라고 하던데 맞나요?] 사실 했는지 조차 알수 없을 정도로. 관계도 5분?내외였던거 같구요.

이런일이 살면서 없었던터라 굉장히 당황스럽고 성관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로써는 앞으로 이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 난감하기만 해요 ㅠㅠ 제가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할수 있을지 혹은 그를 도울수 있을지 선생님께서 조언을 해주셨으면 해서요~

현재 남친의 스트레스 지수는 좀 높은편인거 같구요~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구요~ 피로감도 쉽게 느끼는 편인거 같아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신체가 건강하다면 발기는 되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더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예요 ㅠㅠ 제가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답변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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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특별한(?) 점을 발견하고도 무조건 실망하기보다는 함께 극복하거나 도울 방법을 찾으시는 착한 마음에서 남친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발기가 단단하지 않다고 해서 모두 발기부전은 아닙니다. 사실 발기 강직도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또, 나이에 따라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흔히 서양남성의 음경이 동양남성과 비교하여 크기는 큰 대신, 강직도에서는 떨어진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며, 흥분 정도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르며, 무엇보다 나이가 들수록 강직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길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만약 남친분에게는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면 그것을 ‘발기부전’이라 정의하고 행동하는 여친의 대응은 남친분에게 오히려 충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같은 모습이고 그 사건으로 남친이 특별하게 충격받는 것 같지 않다면 그것은 남친 음경의 강직도가 그 정도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결국 이후 남는 것은, 그것을 인정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나의 결정뿐입니다.

삽입 후 사정까지 5분이었다면 의학적으로는 조루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친분이 흥분하기도 훨씬 전에 남친분이 끝내셨다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남친분에게, 무의식적으로라도 절대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거나 실망하는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남자는 자존심의 동물이라서 한번 다친 자존심은 조루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선 서로의 몸을 탐닉하는 애무시간을 지금보다 더 길게 가져 애무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또, 남친의 음경이나 고환, 회음부를 마사지하듯 오랫동안 애무해주시고, 본인은 (모르면 가르쳐서라도) 클리토리스 애무를 충분하게 받으시기 바랍니다. 남친분이 삽입 후 빠르게 왕복운동을 시작하면 “당신 몸을 느끼고 싶어. 천천히 움직여줘.” 등의 말로 남친의 속도를 저지시켜 왕복운동 시간을 길게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멈춘 상태로 가만히 있는 것도 좋습니다. 그 상태에서 내 몸에 들어와 있는 음경의 굵기와 길이를 충분히 느껴보세요. 왕복운동의 속도가 줄어들면 남자는 그만큼 사정욕구를 덜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체위를 시도해봐서 남친은 사정감이 적고 본인은 더 느낄 수 있는 체위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애무를 포함한 절대 섹스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남친분도 조금씩 자신감을 찾게 되실 것이며, 커진 자신감은 물리적인 시간연장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책 ‘관계수업’ 152페이지 이후를 참고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직접 권하지 마시고 남친분이 우연히 책의 내용을 알게 될 수 있게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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