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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스팟이 정말 있긴 하나요?

상담사 치아 2020. 9. 28. 09:17

 

20대 남성입니다. G스팟이 정말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G스팟도 그렇지만, L스팟 P스팟 T스팟 A스팟까지 다른 부분들에 대한 논란도 많더라구요. G스팟이 아닌 다른스팟들에 대한 내용은 워낙 논제가 해결되어있지 않고 주장이 다르다보니 실제로 존재하나 싶긴 하거든요. L P T A U 등의 다른 스팟들에 대한 내용들도 혹시 알고계신지, 이것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또, 정신적인 사랑은 있는데 성관계시에는 기본적인 애무도 싫어하고 섹스도 안 좋아할 경우 어떻게 극복을 하는게 좋을까요? 육체적으로는 서로 맞는데 정신적인 사랑을 맞춰가는것 보다 정신적으로 사랑하는데 육체적인 관계를 맞춰가는게 더욱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제가 사정후에는 꼭 아쉬움이 남습니다. 잘 못한것같거든요. 아무리 애무를 잘해도 다 달궈논 몸에 손이아닌 진짜 성기로 자극을 줄 수 있는게 있는건데.. 피스톤 시간이 짧다보니 늘 하고나면 미안해집니다. 그래서 2번 3번하게되는데 2번째 3번쨰는 사정시간은 길어지지만 강직도도 약해지고 여자쪽에서는 체력이 약하면 2번 3번은 하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어떤식으로 성생활을 나아가야 위 전반적인 문제를 긍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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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3가지 질문을 주셨으니 하나씩 답변드려보겠습니다.

 

첫째. 스팟에 관하여

개인적으로, 다양한 스팟(spot)에 관한 정보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스팟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구분해서 느끼지 못하는 분이 훨씬 많고, 설사 존재한다고 해도 그 스팟들을 구분하여 자극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저 정보를 분류하여 정리하고 분석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아이디어 정도라 생각합니다. 아니 실제로는 ‘혈액형에 따른 성격분석’만큼이나 의미 없는 논리라고 생각하죠. 다만, ‘구분’하고 ‘활용’하는 것에 관한 의견이 그렇다는 것이지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양한 스팟 중에서도 G스팟은 (해부학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어서 부정되곤 하지만) 존재한다고 믿는 편입니다. 질과 클리토리스가 가장 가까운 부위는 반드시 존재할 테니까요.

 

둘째. 육체적 관계를 싫어하는 파트너

사랑한다면 상대의 취향과 성격 역시 존중해야 합니다. 나의 가치관이 옳다고 상대에게 무작정 강요할 수 없는 것처럼, 성적인 취향과 적극성 역시 기본적으로는 상대의 성향을 존중하는 것이 맞습니다. 존중할 수 없다면 인정하거나 인정할 수도 없다면 사랑하지 않는 게 맞겠죠.

 

다만, 존중하는 것과 이끌어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일단 존중하되 서서히 그 기쁨을 알아가게 해주는 과정에서 상대의 취향이 조금씩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그 과정은 반드시 상대의 동의를 받고 진행되어야 하며 상대가 반복적으로 회피하면 그 역시 포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셋째. 조루에 관한 문제

조루는, 건강한 자위와 슬로우 섹스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책 ‘관계수업’ 152페이지 이후가 도움되실 것입니다. 하나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여유를 두고 긴 시간의 플랜으로 계획하시라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 분들의 경우, 단기간의 성과에 일희일비하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아왔기에 노파심에서 드리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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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