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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수업 책의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상담사 치아 2020. 11. 27. 09:46

 

안녕하세요 치아님^^ 섹스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전 치아님의 관계수업을 구매했습니다~ 섹스관련 책은, 막상 살땐 잘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사는데 이상하게 서너장 읽으면 그다음 부터는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읽어야지 하고 책장에 꽃아두면 그대로 안읽고 지나가더라구요. 관심은 있어 사는거 같은데 왜 읽다가 꼭 그만두는지 모르겠어요

 

제 취미는 독서와 음악감상이었어요. 저희집엔 책 살만큼 여유있는 가정이 아니었어서 동네 친구네 집에 놀러가면 거기 읽을책이 많아서 매일 그친구집에 놀러가서 눈치살펴 가며 책을 읽곤했어요 책 읽는 재미가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책을 통해서 저의 시야를 확장시키고 싶어서 틈틈이 시간 날때 마다 책을 읽는편인데요 관심이 있음에도 저는 왜 섹스관련 책은 진도가 나가지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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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주신 분은 무척이나 ‘감성적인’ 분인 것 같습니다. 독서와 음악감상이 취미라고 하셨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항상 책을 가까이하려고 노력하셨으니까요. 그런데 관계수업은 ‘실용서’입니다. 문학이나 철학 등 사색과 생각이 우선하는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실용서는, ‘읽고 싶은 책’이라기보다는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또는 세상의 흐름과 발맞추기 위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기에 진도가 나가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감성적인 분들은 감정의 이입을 통해 독서에 몰입하시는 것이 보통인데, 실용적인 정보에는 감성적인 감정의 이입이 불가능하니까요.

 

‘관계수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필요할 때마다 해당하는 몇 페이지를 읽어보신 후 보관해두셨다가, 실제 성관계에서 또는 생활 속에서 관련하여 또 궁금한 게 생기시면 목차를 확인하신 후 그 부분만 읽어보시고 다시 보관해두시면 되는 책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은 있을 필요도 없고, 있어도 책을 받아들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내담자분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책의 특정 페이지를 언급하면서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길 권해드리는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그 부분의 정보만 필요함에도 책 전부를 구매할 필요는 없거든요.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확인하고 그 정보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데에만 의의를 두신다면, 다양한 실용서들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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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