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소변보는 남자
이제는 많은 분이 알고 계신 상식이지만, 아직도 앉아서 소변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 계신 것 같아 포스팅해봅니다. 앉아서 소변보는 습관은 생각보다 장점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우선 소변을 보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소변을 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행동은 ‘몸의 긴장을 풀어 방광의 조임근을 느슨하게 하는 것’인데, 젊은 분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나이 드신 분 중에는 이 과정이 쉽지 않은 분이 간혹 계십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있으신 분은 앉아서 소변보시면, 오래 서서 고생하실 필요 없이 좀 더 편하게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청결하게 화장실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앉아서 소변보기’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변기 앞에 서서 소변을 볼 때 튀면서 날아간 소변 방울은 변기 턱을 넘어 화장실 바닥과 세면대, 심지어 벽에 걸린 수건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사방팔방으로 튀는 소변 방울은 하루 평균 2,300방울. 옷을 입어서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사실 소변 방울이 가장 많이 튀는 곳은 소변보는 이의 다리입니다. ㅠㅠ
튀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냄새입니다. 사방팔방으로 튄 소변 방울이 뿜어내는 암모니아 냄새때문에, 자주 물청소를 하지 않는 한 소위 ‘지린내’를 피할 수 없죠. 또, 냄새만큼이나 다른 사용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건 엉덩이를 대고 앉는 변좌에 튄 소변 방울입니다. 무심코 앉았을 때 엉덩이와 허벅지에 느껴지는 축축한 느낌에서 받는 불쾌감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종종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사실 사소하긴 하지만 장점은 더 있습니다.
아마 아침 발기가 잦아지지 않은 상태로 소변이 급할 때 난감해 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일단 앉아서 몸을 앞으로 약간 구부린 채 발기한 음경을 손으로 지그시 눌러만 주세요.
또,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 소변을 봐야 할 때도 좋습니다. 이때 불을 켜면 눈도 부시고, 잠도 달아나는 단점이 있는데 앞으로는 화장실에 가서 그냥 느낌으로 어둠 속에서 더듬더듬 변기를 찾아 일단 앉기만 하세요. 변좌를 올리는 수고로움과 정확한 조준의 스트레스가 없는 편리함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사소하게는 소변을 보려고 앉았다가 대변까지 해결하는 편리함도 있죠.
요즘 같은 세상에는 “남자가 모양 빠지게 어떻게 앉아서 소변을 봐.”라고 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젊을 때만 해도 정말 저렇게 말하는 분이 많았답니다. ^^ 내 몸에도 좋고, 가족 모두에게도 좋은 ‘앉아서 소변보는 습관’ 굳이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내용을 일부 창작한 후 익명으로 진행하며 원하지 않는다고 적어주시면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담료는 후불이며, 아래 배너를 참고하세요.
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