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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대시에 가끔 흔들립니다.
상담사 치아
2022. 6. 13. 10:29
안녕하세요 저번에, 배우자를 두고도 다른 이성에게 눈길이 자꾸 가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상담을 햇엇는데 상담사 치아님의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신 덕분에 제가 마음을 다잡고 독하게 다른 이성에게 눈길이 갓던 그분도 독하게 끊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번 해결방안에 제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조언을 얻고 싶어서 메일을 보내봅니다.
신랑과의 관계에 있어서 부족한 것은 없고, 직장에서의 제 지위도 꽤 높은 상태입니다. 제 가정환경에 있어서도 남 부러울것없이 풍족하게 자라왔던것 같습니다. 제가 가정이 있음에도 잠시 흔들렷던 이유는 살을 빼고 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옷도 잘 입게 돼니 제 자존감도 올라가는것 같고, 남자들과 주변 친구들에게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니 자신감도 올라가고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가정있는 유부녀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대쉬가 들어오면 저도 모르게 흔들렷던것 같고 만나볼까? 그런 마음도 들어본건 없지 않아 사실이였습니다. 남자들의 대쉬가 들어오면 저도 모르게 결혼 생활이 행복함에도 불구하고 조금 마음이 흔들렸구요. 그럼 이런것도 제 자존감과 연결된 루트일까요?
지금은 인터넷을 되도록 많이 안하고 건강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건강하게 제 자존감을 회복해 보려고 노력할려고 합니다. 더불어서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한다는 자존감도 건강하게 회복해야 할것 같아요. 고민끝에 조심스럽게 치아님의 메일에 글을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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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보내드리면 사연과 답장을 모두 그 즉시 삭제하기에 죄송하게도 ㅠㅠ 사연 주신 분의 이전 사연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제 답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고 해주시니 정말 다행입니다. 많은 분이 타인에게서 조언을 듣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분은 극히 적다는 걸 생각해보면, 제 도움이라기보다는 사연 주신 분의 의지가 정말 강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드립니다.~ ^^
성장 과정에서 ‘애정 결핍’을 경험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진 분 중에 종종 이성을 향한 과도한 관심과 구애를 하는 분이 있긴 합니다. 다만, 절대 그런 분을 그 자체만으로 비난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그것이 ‘나에게 부족한 것을 메꾸어주려는 내 몸의 자기보호본능’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라면, 자존감과 이성을 향한 관심이 다소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연 주신 분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우선 성장 과정에서 전혀 애정 결핍을 경험하신 것 같지 않고, 심지어 최근에 있었던 경험은, 살을 빼고 주변의 칭찬을 통해 오히려 자신감이 강화된 경험이니까요. 따라서 자존감과의 연관성은 적어 보입니다. 사연 주신 분께서 경험하신 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자존감이 아니라 위에도 적었듯이) 자신감의 상승입니다. 그리고 자신감의 상승은 종종 이런 부작용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건강을 위해 무술을 배우던 청년이, 거듭 대련 상대를 이기고, 주변에서도 무술 실력이 출중해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으면서 자신감이 무척이나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는 건강을 위해 시작했음에도 그 실력을 한번 확인해보고 싶어진 거죠. 그러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술자리의 시비에 결국 이 청년은 자신의 무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누가 지건 이기건 간에 폭력은 폭력일 뿐이라서, 결국 이 청년을 포함한 쌍방 모두 경찰에 체포됩니다.
살다 보면, 자신감이 그것과는 다른 목적으로 잘못 활용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지 않도록 자신감을 원래 목적대로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높아진 자신감을 그대로 두지 않고 ‘건강한 자존감’으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죠. 그래서 말씀하신 “건강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건강하게 제 자존감을 회복해 보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이미 정답을 알고 계시니 잘 실행하실 거라 믿습니다. 건강한 자존감은 나의 결정과 의지를 믿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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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