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불륜을 대하는 남녀의 차이

 

 

남편의 외도로 한동안 힘들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이제 좀 숨 쉬고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한동안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늘 메일을 드린 건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겨서입니다. 배우자의 불륜을 대하는 남녀의 차이가 있을까요? 예를 들면, 아내가 바람피웠을 때보다 남편이 바람피웠을 때 배우자가 더 잘 참는다거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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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불륜을 대하는 데는 남녀의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우선 감정의 차이와 그에 따른 대응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불륜에 배신감이나 슬픔, 충격 등을 강하게 경험합니다. 이는 다분히 개인적인 감정의 변화이므로 감정이 잦아들면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되는 분이 꽤 많습니다. 여기에 경제적인 문제와 자녀 문제까지 더해지면 인내하면서 묵인하실 가능성이 더 커지죠.

 

반면 남편은 아내의 불륜에 분노와 모욕감을 느끼거나 자존심에 상처받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이 경우도 시간이 지나면 조절이 가능하지만, 감정의 특성상 이혼이나 물리적인 대응 등 즉각적인 보복을 수행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인내하는 경우가 아내보다 적은 게 사실이죠.

 

문제의 해결 방식도, 아내는 상담이나 주변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조절하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남편은 음주나 보복성 외도로 대응하는 사례가 더 많습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은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의 영역이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적어도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고 관계를 회복할 가능성이라는 영역에서는, 아내의 대응이 더 효과적인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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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