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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바람을 피웁니다.

상담사 치아 2024. 7. 11. 08:05

 
 
안녕하세요 선생님 연애상담드릴게요
 
남친을 사귀는 중인데, 남친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습니다. 만난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얼마 전부터 좀 달라진걸 느껴오다 며칠전 다른 여자와의 카톡을 보게됐습니다. 누가봐도 바람이었죠.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더 힘든건, 저희 집은 가난하고, 제가 지금 취준 상황인데 잘 되지 않고 있어서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친은 이미 회사원이어서 금전적인 도움을 받고 있거든요. 남친의 도움없이는 생활이 안됩니다. 알바라도 하면 되겠지만 그럼 시험 준비가 어렵거든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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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고민의 다수는 주로, 갖고 싶은 두 가지가 반대의 성격을 지녀 서로 양립할 수 없을 때 생깁니다. 나는 꼭 명품을 갖고 싶은데 구매할 돈이 없다거나, 너무도 내 이상형에 걸맞은 연인인데 결혼하여 배우자가 있다거나, 매일 운동하고 싶은데 심장이 안 좋아서 의사가 운동을 자제하라고 했다거나 등이 그 예가 될 것입니다. 이걸 선택하자니 이런 점이 마음에 걸리고, 저걸 선택하자니 저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고민하며, 어느 하나를 쉽게 선택하지 못하죠.
 
하지만 그런 고민의 과정은 대개, 내 정신건강만 해칠 뿐 무의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대개의 고민은, 반드시 어느 한 편이 조금이라도 더 무거우니, 사실은 고민할 필요 없이 조금이라도 무거운 쪽을 무조건 선택하고, 선택한 후에는 선택하지 않은 쪽을 절대 돌아보지 말고, 선택한 방향으로만 내 모든 노력과 행동, 생각을 집중하면 되거든요.
 

 

사연 주신 분은 지금 ‘사랑하는 남자에게 여자가 생겨서 화가 난다.’라는 감정과 ‘그럼에도 돈 문제로 쉽게 헤어질 수는 없다.’라는 두 가지 선택사항으로 고민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위의 논리대로라면 이건 결코 고민할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남친의 도움없이는 생활이 안됩니다.”라고 하셨기에, 그게 정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면, 무조건 그걸 선택하고, 다른 한 편은 뇌에서 지우시면 되니까요.
 
의미 없는 고민은 시간과 체력만 낭비하게 할 뿐입니다. 고민의 가치도 없는 문제는 서둘러 결정해버리고, 남은 시간은 ‘나’의 행복을 위해 즐기시기 바랍니다.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내용을 일부 창작한 후 익명으로 진행하며 원하지 않는다고 적어주시면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담료는 답장 1회마다 부과되며, 도움받으신 만큼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최소 2만 원 이상) 입금 계좌는 국민은행, 482601-01-031387, 정종구입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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