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걸 후회합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명절을 맞이하여 시댁을 찾았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사소한 일들로 인해 시댁 식구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습니다. 남편이 내 상황을 이해하고 위로해주거나 편을 들어주길 바랬는데, 남편은 무심하게 “부모님은 원래 그런 분들이고, 동생도 원래 저런 싸가지니까 니가 이해하고 그냥 적응하라”고 하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의 편이 되어주길 바랐던 제 기대는 완전 무너져 버렸습니다. 친구들이 장난삼아 ‘남편은 남의 편의 약자’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았네요. 시댁도 남편도 남처럼만 보입니다. 결혼한 게 후회돼요. 무르고 싶어요. ㅠㅠ -------- 가족을 중시하는 유교적 사상이 아직 남은 대한민국 사회이기에 여전히 많은 분이 오해하지만, 시댁이나 처가는 가족이 아닙니다. 가족은, 일차적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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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1.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