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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 거의 1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다 정리되었구요. 아니 그렇다고 믿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편이 아니라 저입니다. 이상하게 자꾸 남편을 만지고 싶고 곁에서 떨어지기 싫고 잠자리도 계속 요구하게 되고 그러네요. 이전엔 그런 여자가 아니었거든요.
 
남편은 거부 없이 잘 받아주긴 하는데, 진심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자기도 잘못한 게 있으니 마지못해 억지로 한다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그런데도 남편이 조금만 몸을 만져줘도 팬티가 젖으니 저는 자존심이 좀 상하구요.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평생 안 해줘도 시원찮은데 이러고 있으니. ㅠㅠ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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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진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상성욕입니다. 이상성욕은, 배우자의 외도를 경험한 후, 배우자를 대상으로 이전과는 다른 강한 성욕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유는 배우자를 향한 소유욕입니다. 내 것이었던 사람이 내 것이 아니게 되어버린 경험은 상대를 다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강한 소유욕을 만들고, 이 소유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육체적으로 강한 성욕이 표현되는 것입니다.
 
이상성욕은 잘 다스릴 수만 있다면, 부부관계를 다시 원활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강한 성욕은 성관계에서의 만족을 만들고, 그 만족은 배우자를 향한 애정으로 바뀌니까요.
 
남편이 ‘마지못해’ 해준다고 생각하는 건, 아내분의 과도한 추측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내분이 바뀐 게 남편분에게도 어색하겠지만, 반복되면 곧 ‘아내의 변화’로 인지하게 될 테니 아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사연 주신 분께서 하실 일은, 쾌감을 더 증폭하여 경험하고, 이 과정을 즐기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잘 몰랐던 부부관계의 기쁨을 새삼 확인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면서요.
 
부부관계는 배우자에게 주는 선물이나 보상이 아닙니다. 내가 기쁘고 행복하기 위해 하는 행위죠. 그러므로 ‘해준다. 또는 안 해준다.’라는 개념보다는 ‘즐긴다’라는 개념으로 지금의 시간을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정리되셨다고 하니, 남편분은 믿어주는 만큼 다시 아내에게 잘할 것입니다.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내용을 일부 창작한 후 익명으로 진행하며 원하지 않는다고 적어주시면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담료는 답장 1회마다 부과되며, 도움받으신 만큼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최소 2만 원 이상) 입금 계좌는 국민은행, 482601-01-031387, 정종구입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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