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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직장다니는 여성입니다. 2년 동안 사랑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 건 다 좋은데, 문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안정적인 직업이 없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부모님께 남자친구를 소개했더니 단호하게 반대하셨습니다. 사랑만으로 결혼할 수 없다고, 현실을 보라고 하십니다. 저도 부모님의 걱정을 이해합니다. 결혼하면 함께 힘든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도 알고요. 실제로 저도 그게 걱정이긴 하니까요.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다른 사람을 만나볼 의향도 있긴 하지만 그러기에 너무 제가 쓰레기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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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정말 다양한 선택의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한 편을 선택하는 것이 확연하게 유리해 보인다면 고민 같은 건 하지 않겠죠. 우리를 고민하게 하는 대부분의 선택은 둘 다 장단점을 고르게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그 선택의 고민이 결코 쉬울 리 없죠.
이 이야기를 사연 주신 분의 이야기에 적용해 보면, 사연 주신 분의 선택에도 어느 것 하나 두드러지게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같은 크기의 4가지 결말이 있기 때문에 선택이 힘드신 것입니다. 사랑을 선택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해지는 결말과 사랑을 선택했다가 두 분의 삶이 동시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말. 사랑을 포기했는데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행복해지는 결말과 사랑을 포기한 후 더 나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 비루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결말 말입니다.
이런 선택의 상황에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은 단 하나뿐입니다. 바로 나의 ‘기준’입니다. 그것이 없기에 고민이 힘든 것입니다. 모든 선택은 ‘기준’만 명확하면 결론이 선명해지거든요. 그 기준은 타인의 조언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객관적인 조건의 나열만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구축해온 내 가치관을 바탕으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아온 분은 그 기준이 ‘돈’일 수 있고, 외로웠던 분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특정한 누군가가 아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우선인 분은 ‘정말 이 사람이어야 하는가?’를 고민할 테고, 부모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은 “우리 부모가 인정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 기준이 무엇이건 ‘내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했다면 무조건 그 기준을 따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내가 노력해서 바꾸면 그만입니다. 다른 선택을 했다고 더 행복해졌을 거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먼저 찾아 명확하게 정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모든 고민이 일시에 해소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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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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