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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남자입니다. 좋아하는 여자와 데이트를 하거나 포옹, 손잡기 등의 가벼운 스킨십을 할 때 쿠퍼액이 나와 찝찝했던 순간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데이트 날짜가 정해지면 팬티 안에 휴지를 접어 넣고 데이트를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게 갑작스럽게 데이트를 하는 날도 있다보니 쿠퍼액이 나와 팬티를 젖게 만드는 불편한 상황이 굉장히 많습니다. (참고로 관계를 맺지는 않습니다.)

 

이와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에 쿠퍼액이 나오곤 하니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고민이 듭니다.. 제가 유독 흥분을 잘 느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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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쿠퍼(선) 액은 전립선 하부에 있는 쿠퍼선에서 배출되는 맑고 투명한 액체로서, 정자가 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요도를 적시는 윤활제의 역할을 합니다. 알칼리 성분으로, 정액과 함께 질로 들어가 미리 질 내부를 중성화하는 역할도 하죠. 그래야 정자가 질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섹스 자체만 본다면 크게 역할이 없지만, 적어도 임신하는 데는 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액체인 셈입니다.

 

따라서 쿠퍼(선) 액은, 언제 어디서건 정액보다 먼저 배출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지니고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성적 행동과 이어지지 않은 행동을 할 때도 항상 선제적으로 몸에서 배출되곤 합니다. 하지만 소변과 달리 무색무취하고 특별하게 속옷을 오염시키는 액체도 아니며 양도 그다지 많지 않으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 주신 분만 하는 경험이 아니라 대부분 남성이 하는, 자연스러운 경험이니까요.

 

언제나 ‘생각’은 ‘경험’을 만듭니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을 나 스스로 ‘찝찝하다’라거나 ‘불편하다’라고 생각하면 그 현상은 실제로 그런 의미를 갖게 됩니다. 쿠퍼(선) 액은 고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는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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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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