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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사귀기 전에, 모르는 여자와 음담패설을 나누고 만나자고 약속한 남친의 카톡을 보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뛰었고, 대놓고 물어봤지만, 호기심, 재미로 그냥 한거고 실제로 만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재미로 했다는것도 사실 그사람의 가치관에 대해서 의심해볼일이지요.
이런시점에서 헤어지는것이 맞는것인지. 처음부터 못믿었기 때문에 시작된 일 인것같기도하고 믿었다 했을지라도 이런 사실을 알게되면 어떻게 하는것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남자들 한때 호기심에 그런 채팅 해볼수도 있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이해해볼까 라고 생각도 들다가도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수가 있찌? 라는 생각에 또 혼자 심각해지고 믿고 만나도 되는건가 혼자 고민됩니다.
그래서 상담 요청드립니다.
우리 사이에 고비가 왜이렇게 계속 생기는지 그러면서도 못헤어지고 만나면 또 좋고 그런것때문에 괴롭습니다. 한고비가 끝나면 또 한고비가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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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주신 분은 남친을 믿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전 고비의 종류는 말씀 안 하셨지만) 계속되는 고비 때문에 반복적으로 혼란스러워하시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하지만, 상담사는 절대 타인의 결정에 관여할 수 없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관여해서는 안 되는 것이 상담윤리입니다. 결정은 오로지 본인의 몫이어야 하며 그래야 그 결정에 대한 애착도 강해, 이후 그 결정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 있습니다. 상담사는 다만 조금 더 쉽게 판단하실 수 있는 가이드라인만 제시해 드릴 뿐입니다. 그러니 제 답변이 결정에 크게 도움되지 않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ㅠㅠ
제일 먼저 하실 일은, 우선 사건에서 ‘과거’와 ‘그의 말’이라는 딱지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지난 일이니 지금은 그렇지 않을 확률과 그가 아니라고 하니 실제로 아닐 확률은 50%뿐입니다. 그러니 내가 무언가를 판단하고 결정할 때 그 단어들은 조건의 자격이 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다 그렇다.’라는 말도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남자들이 다 그렇지도 않지만, 많은 남자가 그렇다는 사실이 그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결정에 영향을 줄 남은 조건은 두 가지뿐입니다. ‘내가 경험한 그 사람의 됨됨이와 내 사랑의 강도’입니다.
내가 그와 연애하면서 경험한 그 사람의 됨됨이가 정말 그런 일을 ‘과거’에나 했을 법하다 판단되신다면 믿으셔도 좋습니다. 철없던 과거의 행동이 성숙한 지금에까지 주홍글씨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지금의 성숙한 모습조차 ‘완벽하게 나를 속인’ 것이라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철저하다면 그것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니까요. 다만, 지금의 모습에 확신이 없다면 테스트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 사람을 내가 얼마나 절실하게 사랑하느냐?’라는 조건은 언뜻 보기에 쉬워 보이는 질문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의 강도는, 이 사람 없으면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이어야 하고, 혹 이 사람이 나 몰래 부정한 일을 해도 이 사람의 본심을 철석같이 믿는 무모한 사랑이어야 합니다.
둘 중 하나만 확실해도 내 사랑을 ‘지키는’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둘 다 희미하다면 내 소중한 인생을 두고 도박을 한다는 것은 무모한 행동입니다.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익명으로 진행합니다. 상담료는 아래 배너를 참고하세요.
상담사 치아 드림.
나와 사귀기 전에, 모르는 여자와 음담패설을 나누고 만나자고 약속한 남친의 카톡을 보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뛰었고, 대놓고 물어봤지만, 호기심, 재미로 그냥 한거고 실제로 만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재미로 했다는것도 사실 그사람의 가치관에 대해서 의심해볼일이지요.
이런시점에서 헤어지는것이 맞는것인지. 처음부터 못믿었기 때문에 시작된 일 인것같기도하고 믿었다 했을지라도 이런 사실을 알게되면 어떻게 하는것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남자들 한때 호기심에 그런 채팅 해볼수도 있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이해해볼까 라고 생각도 들다가도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수가 있찌? 라는 생각에 또 혼자 심각해지고 믿고 만나도 되는건가 혼자 고민됩니다.
그래서 상담 요청드립니다.
우리 사이에 고비가 왜이렇게 계속 생기는지 그러면서도 못헤어지고 만나면 또 좋고 그런것때문에 괴롭습니다. 한고비가 끝나면 또 한고비가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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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주신 분은 남친을 믿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전 고비의 종류는 말씀 안 하셨지만) 계속되는 고비 때문에 반복적으로 혼란스러워하시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하지만, 상담사는 절대 타인의 결정에 관여할 수 없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관여해서는 안 되는 것이 상담윤리입니다. 결정은 오로지 본인의 몫이어야 하며 그래야 그 결정에 대한 애착도 강해, 이후 그 결정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 있습니다. 상담사는 다만 조금 더 쉽게 판단하실 수 있는 가이드라인만 제시해 드릴 뿐입니다. 그러니 제 답변이 결정에 크게 도움되지 않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ㅠㅠ
제일 먼저 하실 일은, 우선 사건에서 ‘과거’와 ‘그의 말’이라는 딱지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지난 일이니 지금은 그렇지 않을 확률과 그가 아니라고 하니 실제로 아닐 확률은 50%뿐입니다. 그러니 내가 무언가를 판단하고 결정할 때 그 단어들은 조건의 자격이 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다 그렇다.’라는 말도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남자들이 다 그렇지도 않지만, 많은 남자가 그렇다는 사실이 그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결정에 영향을 줄 남은 조건은 두 가지뿐입니다. ‘내가 경험한 그 사람의 됨됨이와 내 사랑의 강도’입니다.
내가 그와 연애하면서 경험한 그 사람의 됨됨이가 정말 그런 일을 ‘과거’에나 했을 법하다 판단되신다면 믿으셔도 좋습니다. 철없던 과거의 행동이 성숙한 지금에까지 주홍글씨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지금의 성숙한 모습조차 ‘완벽하게 나를 속인’ 것이라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철저하다면 그것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니까요. 다만, 지금의 모습에 확신이 없다면 테스트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 사람을 내가 얼마나 절실하게 사랑하느냐?’라는 조건은 언뜻 보기에 쉬워 보이는 질문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의 강도는, 이 사람 없으면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이어야 하고, 혹 이 사람이 나 몰래 부정한 일을 해도 이 사람의 본심을 철석같이 믿는 무모한 사랑이어야 합니다.
둘 중 하나만 확실해도 내 사랑을 ‘지키는’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둘 다 희미하다면 내 소중한 인생을 두고 도박을 한다는 것은 무모한 행동입니다.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익명으로 진행합니다. 상담료는 아래 배너를 참고하세요.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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