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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구글 카드보드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의 충격이 생각납니다. 그때만 해도 (지금은 그래도 10만 원대로 낮아졌지만) 정식 VR 기기를 구매하려면 최소 3~40만 원의 엄청난 기회비용을 감수해야 했으므로, 안경을 쓰고 가상현실을 경험하는 것은, 게임쇼 등의 대형 이벤트에서나 가능한 체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구글 카드보드는 골판지를 뜯어내어 조립하면 되는 간단한 구조이고 비용도 몇천 원 수준이어서, VR을 언제 어디서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로 만들어 버렸죠. 그야말로 ‘구글’이나 할 수 있는 ‘혁신’이었습니다.

비디오 게임기(콘솔 게임)를 좋아하는 분은 아실 겁니다. 기존 손에 드는 컨트롤러 외의, 자동차 게임의 핸들이나 슈팅게임의 총, 음악게임의 악기를 추가로 구매하는 것이, 작게는 몇만 원에서 최대 백만 원에 육박하는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얼마나 무모한 모험인지 말입니다. 고작 몇 달 즐기기 위해서 말입니다. ㅠㅠ

 

 


닌텐도 라보는 골판지를 조립해서 컨트롤러를 만듭니다. 비용이 저렴하니 그만큼 엄청난 확장성을 지니게 될 것이며, 조립하는 재미와 색을 칠해 나만의 컨트롤러를 만드는 즐거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세상은 분명히 다수의 대중이 이끌어 가지만, 종종 몇몇 천재에 의하여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 이 포스팅은 절대 닌텐도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쓰지 않았습니다. 제공은커녕 출시가 4월 20일이라 아직 만져본 사람이 국내에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 단지, 우리 집 아이들이 어렸던 10년 전에 이 제품이 나왔다면 하루하루 손꼽아 출시를 기다리지 않았을까 하는 반가운 생각이 들어 뜬금없이 포스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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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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