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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에 없을때 컴푸터 기록을 보니까 가끔 얼마전부터 야동 본 기록이 있어요;; 막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본건아니고 드문드문봤는지 여러개도 봤대요;;이정도면 많이 본거죠?

 

물론 저도 가끔 남편없을때 혼자 야동 본적도 있어서 이해는 하는데도 기분이 괜히 찝찝합니다.ㅜㅜ 전 야동볼때 남자배우 몸보면서 멋있다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하는행위보고 흥분하는건데 남자도 똑같은건가요?아님 여배우 몸보면서 그 여배우랑 하는걸 상상하는건 아니겠죠?모르겠네요~^^;;

 

제가 궁금한건 아예 야동 일절 안보는 남편도 있을까요? 그리고 야동 보는게 저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죠?? 야동본거 제가 아는걸 아는척 안하는게 낫죠?? 결혼년차가 올라갈수록 섹스리스부부가 안되려면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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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속에서 총 5가지 질문을 주셨으니 뭉뚱그려서 답변드리기보다는 짧게라도 하나씩 답변드려 보겠습니다.

 

1.“전 야동볼때 남자배우 몸보면서 멋있다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하는행위보고 흥분하는건데 남자도 똑같은건가요?아님 여배우 몸보면서 그 여배우랑 하는걸 상상하는건 아니겠죠?”

 

사람은 모두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연 주신 분처럼 단순히 하는 행위를 바라보는 경험만으로 흥분하는 여성분도 있겠지만, 남자배우의 몸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분도 있을 것이며, 심지어 영상 속 남자배우와의 스킨십을 상상하며 흥분하는 여성분도 있을 것입니다. 남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차이는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저 ‘흥분’을 만드는 소재와 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정도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배우와의 스킨십을 상상한다는 것이 ‘질투’의 대상은 될 수 있겠지만, 그 사안으로 남편분을 마치 외도한 것처럼 대하는 것은 현명한 대응은 아닙니다.

 

2.“제가 궁금한건 아예 야동 일절 안보는 남편도 있을까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살기에 “그런 남자는 절대 없습니다.”라고 답변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야동을 보거나, 과거에 본 적이 있거나, 앞으로 보게 될 예정인 남자로 범위를 확대하면 남성 대부분이 그 범위 안에 들어갈 거로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성인 콘텐츠로의 접근이 무척이나 쉬워졌기 때문에 과거보다 그 숫자는 더 많아졌을 거고요.

 

3.“야동 보는게 저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죠?”

 

남편분이 야동을 소비하는 것은,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이 몇 시간이고 PC 앞에 앉아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밤새 게임을 한다고, 남편이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로 생각하는 것은 다소 무리인 것처럼, 야동을 좋아하는 것과 아내와의 성관계 매력 사이에는 큰 연관이 없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4.“야동본거 제가 아는걸 아는척 안하는게 낫죠?”

 

아는 척하는 것과 모르는 척하는 것에 어느 편이 더 낫다는 개념은 없습니다. 그저 사연 주신 분이 더 하고 싶은 대로 하시면 됩니다. 아는 척하게 되면, 정식으로 사과를 받으면서 내 마음이 다소 가벼워질 것이고, 남편분도 앞으로는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겠지만 야동을 보는 방법과 횟수는 더 은밀해질 것입니다. 모른 척하게 되면, 남편의 자유는 지켜줄 수 있지만, 아내분의 성격에 따라 내 안에 계속 앙금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의심도 더 커질 수 있고요.

 

5.“결혼년차가 올라갈수록 섹스리스부부가 안되려면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섹스리스 부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남편을 행복하게 하는 특별한 성관계 비법을 익히거나 정기적인 주기와 횟수를 지키는 것’만큼이나, 남편이 ‘사랑받는다. 존중받는다. 인정받는다.’라는 느낌이 들게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다소 성욕이 더 강한 것은 맞지만 남자도 엄연히 인간입니다. 저 세 가지 감정이 충족된다면 남편분은 세상에서 내 아내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며, 그런 생각이 드는 만큼 더 깊은 애정을 아내에게 주게 될 것입니다. 그 애정의 강도는 곧 주기적이고 행복한 성관계로 이어질 것이고요. 전자는 책 ‘관계수업’ 290페이지 이후를 참고하시면 도움받으실 수 있지만, 후자는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익명으로 진행하며 원하지 않는다고 적어주시면 절대 포스팅하지 않습니다. 상담료는 후불이며, 아래 배너를 참고하세요.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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