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연애만 하면 불행해집니다

상담사 치아 2021. 9. 10. 10:33

 

현재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연애를 하면 불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연애도 처음엔 좋아서 만났지만 남자쪽이 너무 좋아하고 잘해줘서인지 좀 질리는 감정이 생겼어요. 그래도 나한테 잘하는 정말 착한 사람입니다

 

바로 앞전에 만난 사람은 나쁜 남자였는데 맘 고생 실컷 하다 헤어져놓곤 지금 이사람 만나선 이제와 키가 너무작네 얼굴이 어떻게 성격이 어떻네 자꾸 따지면서 끝내고 더 나은 사람을 만날까 생각하는데 이런 제 자신이 싫습니다

 

나이도 많고 나보다 잘난 여자도 많은데 공주대접 해주는걸 감지덕지 여겨야지 복에 겨웠나봅니다. 나같긴 싫고 남주긴 아까운건지 헤어지면 힘들어하고ㅜ 보통 제 연애 패턴이 이런거 같은데.. 제가 변해야겠죠? 아님 누굴 만나도 행복해질 수 없겠죠?ㅠ

 

-------

 

‘유리컵 속의 물’이라는 비유가 있습니다. 유리컵에 절반 정도 높이로 물이 담겨 있는데, 이 같은 광경을 보고 누군가는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네.”라고 말한다는 내용이죠. ‘같은 사안이라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나에게 그 의미는 긍정적일 수 있다’라던가, ‘세상 모든 것은 내가 규정하기 나름이다’라는 논리의 방증으로 사용되는 사례입니다.

 

많은 분이 행복의 기준이나 조건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등장하는 이야기는 “절대적인 행복의 조건이나 기준은 없다. 모든 조건이나 기준은 내가 만들면 된다.”입니다. 실제로 삶의 목표나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을 경험하는 누군가는 행복에 겨워 콧노래를 부르고, 누군가는 인생이 불행하다며 머리를 떨구죠.

 

흔히들 성공하려면 목표를 높게 잡으라고, 그래야 그곳까지 가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목표가 높으면 그만큼 불행하기도 합니다. 50이라는 목표를 잡고 목표를 달성해 기뻐하는 사람과 100이라는 목표를 잡고 70을 얻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는 사람 중 누가 더 행복할까요?

 

“저는 늘 연애를 하면 불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사연 주신 분을 바라보며 “저 사람은 쉽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데, 연애 한 번 못한 나는 뭐지? 저 사람에 비해서 나는 너무 불행해.”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저에게 이야기하신 사연 속 내용들이 정말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인지, 아니면 내가 나만의 행복과 불행에 관한 기준을 너무 박하게 만들어놓고 나를 그 잣대로 평가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비록 종교인은 아니지만) 기독교에서는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으면 ‘그래도 주님께서는 나를 위해 다른 한쪽 팔을 건강하게 남겨놓아 주셨어.’라고 생각하며 감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만의 행복의 기준을 헐겁게 만들어놓고 나면 누굴 만나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내용을 일부 창작한 후 익명으로 진행하며 원하지 않는다고 적어주시면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담료는 후불이며, 아래 배너를 참고하세요.

    

상담사 치아 드림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