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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랑휴대폰에서 채팅앱으로 오래 전부터 여자들과의 채팅한 내용을 본후 충격에쌓였던게 벌써 몇 달이 지났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아주 좋아.. 무뎌.. 아니 뭐라 표현이 안되지만 나아진건 맞습니다~

다른 외도사연들을 봐도 멀쩡한 남자들이 밖에선 이상한짓을 하고다니는게 허다하네요ㅠ 제신랑도~~ 저 많이 위합니다.. 드라마보며 눈물흘리는 여린맘도 있구요.. 사랑한단 표현도 자주해줍니다~ 그런데 손으론 다른여자들을 찾았습니다~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된거였다면 차라리 실수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채팅앱은 나의눈을 피하고 거짓말을하고 일부러  이여자저여자를 찾아해맨거에 너~~~무 속상합니다. 나를 사랑한다~ 하면서 어떻게 다른여자 가슴을 만지고싶어서~~ 다른여자를 앉고싶어서~ 다른여자와 관계를 하고싶어서 그렇게 찾아헤맸을까요

제에게 걸리고나서 미안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그랬는지 이유는 말안합니다.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고 끝입니다. 그이후 부부상담도 받아봤지만 상담내용이 제가바라는 내용이 아니라서 중간에 그만했어요.

한번은 다른일로 싸우다가 제가 참지못하고 터뜨렸어요 "넌 나한테 화내지마 그깟일로 왜화를내?? 넌 에이즈 검사나해봐 더러운새끼야?~ 나 건들지말고 넌 나한테 사소한거따위로 화내지마 ~" 라고 소리질렀어요. 신랑은 가끔 제가 이런얘기하면 듣지않아요~ 머라고 변명도 안해요~ 그냥 한숨만 크게쉬고 조금있다가 아무일 없는듯 다른얘기로 넘어가요. 전 그속이 궁금하기도해요. 내가 그일때문에 아직도 괴로운걸 알까?~ 알아야하는데... 내가 얼마나 상처가 컷는줄알까?? 알아야하는데...

하~~~ 너무 심란한맘에 정리없이 그냥 치아님께 말씀드리고싶었어요... 치아님~~ 여자를만나 우연히 사랑하게된것과 채팅앱으로 의도적으로 성관계하려고 여자를 찾은 것 무슨차이.. 아니 뭐가더 나쁜놈일까요ㅡㅡ 제가 의도적으로 일부러 집중해서 예전일을 생각하게되는데
지금은 그럴때마다 신랑을 꼭 안아요 안아달라고 말하면서~~~ 언제까지 이래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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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치아님께 말씀드리고 싶었어요.”라는 말씀 속에 아직도 마음에서 덜어내지 못하신 앙금이 보여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많이 나아지신 모습이 글에서도 보입니다. 이건 무척 긍정적인 신호인데, ‘가끔 떠오르며 괴롭히던’ 그 기억조차 곧 사라지게 될 거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궁금해하신 부분부터 답변드려볼게요.

“여자를 만나 우연히 사랑하게 된 것과 채팅앱으로 의도적으로 성관계하려고 여자를 찾은 것 무슨 차이.. 아니 뭐가 더 나쁜 놈일까요.” 이 질문에서, 어느 편이 더 나쁘다 또는 둘은 이런 차이가 있다. 라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의 피해자가 되는 분의 신념입니다. 그 신념에 따라 배우자의 행동은 규정됩니다. “사랑 없는 성매매는 용서해도 불륜은 인정 못 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고 “다른 여자와 술 마시고 대화하는 정도는 용서할 수 있지만, 성관계까지 했다면 우린 끝이야.”라고 말하는 분도 있으니까요. 저에게 하신 질문을 자신에게 물어보시면 답을 찾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걸까요?” 인간의 뇌에 ‘망각’이라는 기능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메일의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곧 더 많이 여유로워지실 거에요.~

이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참 좋은 남편분을 두셨습니다. 물론 그 ‘행위’ 자체가 없었다면 더 만점짜리 남편이었겠지만 말입니다. 남편분의 행동에서 사려 깊은 분이라는 느낌과 아내분을 참 사랑하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에게 걸리고나서 미안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그랬는지 이유는 말안합니다.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고 끝입니다.” 일부러 말씀 안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별로 중요하지도 않지만, 굳이 말해서 아내에게 더 선명한 상처를 주기 싫으신 것입니다.

“신랑은 가끔 제가 이런얘기하면 듣지않아요~ 머라고 변명도 안해요~ 그냥 한숨만 크게쉬고 조금있다가 아무일 없는듯 다른얘기로 넘어가요.” 이런 상황에서 대개 남자가 하는 행동은 “이제 좀 그만하면 안 돼? 언제까지 똑같은 걸로 이럴 건데?”라고 말하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버럭 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분은 그런 서운함이 들어도 일단 자기 안으로 충분히 정화작용을 한 뒤 맑게 걸러진 마음과 행동만을 아내에게 보여주는 분입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한 행동입니다.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견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부간의 모든 어려움은, ‘함께’ 풀어나갈 때 가장 쉽게 해결될 수 있는데, 사연 주신 분과 남편분은 바로 그럴 수 있는 부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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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답장드리고, 모든 개인식별 가능 정보를 지운 채
제 이름으로 게시판에 올린 후 메일함에서도 깨끗하게 삭제합니다.
상담료는 아래 배너를 참고하세요.

성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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