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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인데 애액이 많습니다.

상담사 치아 2024. 3. 15. 11:39

 
 
어느덧 만으로 50이 넘은 주부입니다. 제 친구들에게 하나둘씩 폐경이 시작되는 걸 보면서 저도 곧 찾아오겠구나 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폐경된 언니들을 말을 들어보면, 질이 건조해져서 걸을때 거기가 쓸려서 아프기까지 하다고 하더라구요. 너도 미리 관리하라고 해서 조금은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벌써 몇 달째 생리는 끝났어도 많이들 얘기하는 갱년기 증세는 아직 전혀 없습니다. 질건조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오늘 남편과 관계할 때 남편이 “똑같이 촉촉해.”라고 말해주는 걸 보면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고요. 저는 항상 애액이 많았는데 폐경되도 크게 걱정은 않해도 될까요? 아니면 저도 남들처럼 어느날 갑자기 건조함이 찾아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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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분명하게 인지하는 건 대개, 변화가 꽤 진전되어 그 결과까지 만들어졌을 때이기에, 사람은 대개 자기 몸에서 만들어지는 변화가, 어느 날 어느 순간 갑자기 만들어졌다고 오해하지만, 인간의 몸에서 만들어지는 변화는 거의 모두 순차적으로 서서히 변화가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수조에 물을 채우면 수위는 올라가지만, 밖으로 넘치지 않아 수조 밖에서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다가, 어느 순간 물이 넘치면 갑자기 수조에 물이 가득 찼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여성이 완경에 이르면, 여성 호르몬 분비의 감소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말씀하신 질 건조이고요. 다만, 완경 역시 어느 날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오는 변화가 아니라 일반적으로는 1년, 길게는 3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서서히 만들어지는 변화이기에, 질 건조 역시 서서히 진행되어간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어쩔 수 없이 질 건조가 찾아올 것이니, 그에 맞게 미리 생활과 관계를 대비하시는 게 현명한 대처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호르몬 요법 등 다양한 극복 방법이 있으니,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산부인과나 여성 비뇨기과를 찾아 의료진과 함께 의논해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아무리 훌륭한 방법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독일 수밖에 없고, 그걸 최종 판단하는 것은 결국 ‘나’이니, 우선 내 몸에 관하여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완경된 후에는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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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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