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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진짜 절 너무 사랑해줍니다. 말과 행동에서 너무도 확연하게 느껴질 만큼 아껴주고, 회사가서도 제 걱정해주고, 밖에 나가서도 손은 꼭 잡고 다니고 주위사람들도 볼 때마다 저희 보구 잉꼬부부같다고 그럴 만큼 서로를 아끼고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신혼부부인가 하실 텐데, 저희 결혼한지 3년도 넘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남편이 야동 보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제가 걱정이 좀 생겼습니다. 그냥 보는 건 괜찮은데, 너무 만히 자주 보거든요. 제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건지, 보통 남자들은 다 원래 이렇게 매일 자주자주 보는지, 이게 맞는건지, 이게 맞다해도 제가 걱정되는건 이렇게 계속 보다가 나중에는 진짜 음란물에 중독되어 성에 무감각해지고 더 자극적인걸 찾게 되거나 저희 평범한 성관계시 만족감을 못느낄까봐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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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젊은 남성이 야동을 소비하는 건 대한민국에서 너무도 당연하고 일상적인 일이긴 합니다. 정확하게 얼마나 자주, 많이 보는 건지 적어주지 않으셔서 그게 ‘중독’인지까지 판단해드리기 어렵지만, 야동 시청으로 일상생활이 영향받기 시작한 것만 아니라면 중독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금 남편분의 상태만으로 그것으로 성에 무감해져서, 아내분과의 성관계를 소홀하게 할 거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내분에게 더 잦은 성욕을 경험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수 있고요.
남편분의 상황을 제가 직접 들어본다면 더 정확하게 판단해드릴 수 있으니 한번 부부 상담을 신청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심각해보이진 않으니 두분이 함께 받는 1회 정도의 부부 상담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부부 상담은, 남편분의 상태 점검과 그 행위로 아내분이 받는 마음의 상처를 남편분에게 전달하는 일, 마지막으로 아내분의 사랑 가득한 걱정과 남편분의 자제 의지를 서로 교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내분에게 있던 오해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 아마 남편분도 흔쾌히 하자고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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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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