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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바쁘고 아이들은 점점 제 손을 떠나가면서, 요즘 너무 외롭습니다. 가족을 위해 살다 보니 정작 저 자신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과는 하루 종일 몇 마디 나누는 게 전부입니다. 아예 대화가 없는 날도 많고요. 마음을 터놓을 친구도 점점 줄어들고,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네요. 제 마음속 공허함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다시 설레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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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질병입니다. 외로움은 우울증으로 악화할 수 있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며, 암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질병입니다. 외로움과 관련한 증상은 정식 질병코드로도 분류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이야기부터 드리는 이유는, 많은 분이 ‘외롭다’라는 느낌을 그저 일시적인 감정의 변화로 쉽게 치부해 버리지만, 외로움을 그냥 방치하면 그 폐해가 크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외롭다는 감정을 상쇄할 상황적 변화를 만들거나, 적어도 그 느낌을 누군가와 공유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엄마와 아내로서 가족과 남편에게 헌신하며 살아온 많은 전업주부 분들이 어느 순간, 말씀하신 것처럼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경험하곤 합니다. 표현은 외롭다고 하지만 사실 이건 나의 현재 ’정체성’에 관한 고민이기도 하고, 인간관계의 변화이기도 하며, 이제까지 지녀온 삶의 가치관과 철학을 바꾸어야 하는 전환기의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냥 단순히 내 외로움을 해소해 줄 누군가를 찾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정작 외도하게 되어도 공허하기만 한 것입니다.
 
두 가지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남편분과의 애정 관계를 복원하는 것입니다. 외도와 달리 배우자와의 관계 개선은 외롭지 않게 하는 상대를 만나는 것 외에도 외롭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의 변화까지도 만들기에 외로움의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꼭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라며, 함께 하는 게 어렵다면, 혼자서라도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하나는, 내가 이제껏 지닌 가치관과 철학을 재편하는 것입니다.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가족에 관해 지녔던 새로운 가치관을 얻게 되면 외로움이라는 감정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외로움도 발생 초기에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몸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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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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