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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2박 3일 여행을 준비 중인 여대생입니다. 사귄지 두달 밖에 안됐지만 정말 정말 사랑하구여 많은 남자 만나봤찌만 이렇게 배려해주고 생각해주고 위해주는 남친은 정말 처음입니다. 또 관계도 무지 행복하구여. ^^*

참, 질문은 여행예정일이 딱 그날과 겹쳐서 걱정이라는 거에요. 물론 생리기간이면 임신이 안되니까 더 좋긴 하겠지만 제가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여행 자체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ㅠㅠ 근데 남친이 피임약을 먹으면 생리를 늦츨 수 있다 하더라고요. 피임약으로 피임하는거니까 일석이조아니냐구 하먼서요.

남친 말이 맞나요? 인터넷 아무리 찾아봐도 생리 늦추는 이야기는 있는데 피임이야기는 없어서 불안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피임약이니까 피임이 될 ㄷ것 같기도 하구.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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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친과의 설레는 여행,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셨으면 좋겠네요.~ 우선 질문과 상관없는 이야기부터 하나 드릴게요. 생리기간의 성관계라고 해서 무조건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확률이 극히 적긴 하지만, 난자가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도 있고, 기간 내에 두 개의 난자가 생성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성 쌍둥이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또, 생리기간에는 여성의 질이 약산성에서 중성으로 바뀌면서 외부 병원균에 취약한 상태가 되니, 꼭 위생과 피임 둘 다 조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여성분들은 여행이나 중요한 일정이 생리일과 겹쳐 곤란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때는 예정된 생리시작 5~7일 전부터 매일 1알씩 일정한 시간에 피임약을 복용하면 예정일이 되어도 생리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너무 길게 늦추는 것은 몸에 무리를 주는 행위이므로 가능하면 늦추는 기간을 10일이 넘지 않도록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시면, 중단한 날로부터 3일 후에 다시 생리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약을 먹는 시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리가 불규칙한 분에게는 효과가 없습니다. 언제 생리할지 모르면 언제 약을 먹어야 할지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피임을 위한 약 복용은, 난포가 자라기 전인 생리 시작일부터 여성호르몬을 공급하여, 아예 난자가 자라지 못하게 함으로써 배란 자체를 막는 것이며, 생리를 늦추기 위한 약 복용은, 배란이 끝난 시기인, 생리 전 5~7일 전부터 약을 복용하여 자궁내막이 허물어지는 것만 늦추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피임약은 먹었지만, 피임은 되지 않습니다. 피임과 생리 늦추는 것이 동시에 가능한 방법은 없으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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