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궁금한게있는데..20대 남자인데 설정 포르노같은것은 싫어하고(너무 인위적이라 현실성이없어서 별로 흥미가 안생김) 일반인들이 찍은 야동을 보는데요. 설정포르노보단 일반인 야동이 덜 자극적이긴 합니다마는.. 조루가 걱정되어서 가끔 성욕이 넘칠때 일반인 야동만 보고 자위행위는 절대 안해요,(조루되기가 싫거든요) 근데 일반인 야동마져 아예 안보는게 정신,육체적으로도 좋을까요? 전문가님이 좋지 않다고 한다면 저는 지금 당장에서 부터라도 끊을려고 합니다. 말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어차피 야동은 현실이 아닌 허구일뿐이기 때문에 저는 현실에서 감정적인부분까지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진정한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일반 야동까지도 끊으라고 한다면 끊겠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야동을 볼때가 있어서 좀 부끄럽긴 하네요.
성지식을 부모님이 부끄러우신지 한번도 말씀을 안 하시고 안 가르쳐 주셧어요. 그래서 청소년기에는 야동에 많이 길들어 졌는데, 청소년기에 자위를 야동을 통해서 많이 했어요. 하지만, 옳은 방법이라고는 생각을 안해서 성에대한 올바른 정보를 찾아보려다가 이 글 까지 쓰게 되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찾아보려다가’라고 쓰신 것처럼,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으시는 노력에 진심으로 박수를 드립니다.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과 그저 얻어지는 정보에만 의지해서 생활하는 사람의 차이는, 당장보다는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더 커지고 심각해지기에 지금의 ‘관심과 노력’은 이후 커다란 도움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설정 포르노와 일반인 야동은, 발생 기원 상의 분류일 뿐이지 남성의 뇌에 미치는 영향은 같습니다.
말씀하신 ‘조루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인 포르노가 ‘남성의 재미’를 위하여, 좀 더 빠르고 강한 장면을 연출하기에 그것을 보고 배우는 남성은, 마치 그것이 성관계의 표본인양 자신도 모르게 또는 의도적으로 화면에서 본 장면을 따라 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물론 바람직한 분석이며 그런 의도에서 포르노를 멀리하는 것은 분명히 조루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야동의 더 큰 문제는 ‘조루’가 아니라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며, 그것은
쿨리지 효과에 의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야동의 소비가 뇌의 쾌락과 자제 기능에 영향을 주면서 점차 뇌를 쾌감에 둔해지는 ‘중독과 마비’ 상태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중독과 마비에 영향을 주느냐 아니냐는 ‘그것이 설정 포르노이냐? 일반인이 촬영한 야동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야동을 보느냐 보지 않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책 ‘관계수업’ 114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야동 없이 진행하는 ‘건강한 자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굳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대형서점에 가시면 그 부분만 읽어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젊다는 것은 분명히 ‘성관계’에서 커다란 장점이지만, 건강을 돌보지 않는 사람의 몸이 어느 한순간 순식간에 무너지듯이, 정력도 평소에 돌보지 않으면 한순간에 커다란 변화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 상담사 치아 드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