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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아님~ 최근 제가 너무 힘든 일을 겪어서 이렇게 상담드리게 됐습니다. 최근 제가 다니는 헤어샵의 직원분 중 한 분께 한눈에 반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과 친해지기 위해 가게에 거의 매주 방문했어요~ 돈이 좀 부담스럽긴 하더군요. ㅠㅠ
제 생각에 이제는 그 분과 썸 비슷한 걸 타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ㅜ 제가 이전과는 달리 너무 자주 방문한 탓에 다른 분들이 제 얼굴을 기억하게 됐고, (굉장히 큰 헤어샵이라서 단골고객이 아니면 기억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직원도 많구요.) 그러다 그 곳 여자 직원 한 분이 그때부터 제게 노골적으로 적의를 품고 몰래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머리가 아직 멀쩡한데 왜 그리 자주 오느냐 라고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직원이 잠깐 자리를 비운 건데 오늘 출근 안 했다고도 하고, 이런저런 일로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자기가 제 머리를 해주고 싶다며 굳이 그 사람을 밀어내더군요. 정말 기분 나쁘고 불쾌한데 다른 분들이 도와주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컴플레인 걸자니 괜히 친절한 다른 분들까지 피해를 입기 때문에 꾹 참고 있습니다.
썸 타다 조금만 더 친해지면 살짝 고백도 해 보고 싶었는데 이 여자분이 대놓고 방해를 하니 타이밍 자체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은근슬쩍 그 분께 제 전화번호를 쪽지에 적어 보여드리기도 했고 (직접 주지는 못했지만) 제 근무처 정보도 살짝 제공했지만, 이분은 좀 내성적인데다 제가 제대로 고백을 못한 탓인지 연락을 먼저 해오지는 않으시더라고요..
저는 이제 썸을 마치고 고백 후 연락처를 여쭙고 싶습니다...그런데 이 질투많은 여자분이
계속 괴롭히고 훼방놓으실 듯한데 어떻게 타이밍을 잡아야할지 모르겠어요...남몰래 연락처를 주고받을 방법이 없는지, 또 질투많은 그 분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제 머리가 좋지 않은 탓에 방법이 안 떠오르네요...그 여자를 확 무시하고 싫은 티를 내서 제게 접근하지 못하게 할까요? 아님 조용히 단둘이 깊은 대화를 나누며 한번 따질까요? 그 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도 힘든데 이상한 사람이 엉뚱한 질투로 괴롭히니 정말 힘들기만 합니다 제게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제가 연애경험도, 대인관계 경험도 많지 않은 탓에 혼자서는 전혀 답을 모르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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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그 직원 여자분 정말 어이없다는 것이었네요. 공과 사도 구분 못 하는 여자이며, 질투하는 방식도 정말 치사하고 유치하고 말입니다. 호사다마라, 좋은 일에는 항상 나쁜 요소도 조금은 끼어들게 마련이라더니 지금이 딱 그런 경우입니다. ㅠㅠ 하지만 뭐, 세상에 남녀가 인연을 맺고 싶다는데, 난관은 있을지 몰라도 아예 극복할 수 없는 벽은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가 그 남자분과 인연을 맺겠다는데야 자기가 아무리 질투를 부린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제일 먼저 하실 일은, 그 남자분을 향한 ‘표현’에 조금 더 대담해지시는 것입니다. 전화번호를 쪽지에 적으셔 놓고선 왜 직접 주지도 않으셨을까요? 나의 근무처를 공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분이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남몰래’ 연락처를 주고받을 방법이 없는지를 물어보셨는데, 저는 오히려 되 여쭤보고 싶습니다. 왜 ‘남몰래’이어야 하나요? 내가 무슨 잘못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그 여자에게 단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여자를 확 무시하고 싫은 티를 내서 제게 접근하지 못하게 할까요?”라고 하신 대응방식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인간은 물론 심지어 동물도 자신에게 강한 사람에게는 일단 기가 죽게 됩니다. 그 후 천천히 상대를 가늠하여 다시 방해를 시작할 순 있지만, 일단 강하게 기를 죽여 놓으면 상대도 쉽게 대응하지 못합니다. 그 여자는 그곳 ‘직원’이고 사연 주신 분은 ‘손님’이니 이미 우위를 점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다음에 또 못되게 굴면 크게 소리쳐주세요. “도대체 손님에게 왜 이렇게 함부로 하시는 거예요? 이곳에선 손님에게 이렇게 함부로 하라고 교육하나요?”라고 말입니다. 다시는 내 곁에 얼씬도 못 하게 혼찌검을 내주어야 합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사랑은, 찾아오는 것보다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달콤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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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