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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도 모쏠이었다가 얼마 전 취업 준비를 하며 드디어 여친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믿으실지 모르지만, 그래서 아직도 성경험이 없습니다. ㅠㅠ

 

만난 지 100일 기념으로 둘만의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코로나 사태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있긴한데, 1박2일 여행이라서 이번에 가면 반드시 성관계를 맺을 것 같아요. 여자를 애무해주는 데 클리토리스가 정말 중요하다고 해서 클리토리스 애무를 해주고 싶은데, 클리토리스를 찾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클리토리스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우선 ‘첫 경험’하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두 분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야 하겠네요. ㅠㅠ

 

궁금해하신 건 클리토리스의 위치지만, ‘첫 경험’이라고 하시니, 두 분의 첫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기 위해 꼭 하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클리토리스 자극을 통해 여친을 흥분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좋지만, 먼저 ‘환경적인’ 요소도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여성분이 생각하는 첫 경험은 대개, 잔잔한 음악과 향초, 은은한 조명이 있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꼭 안아주고는 가볍게 키스부터 나누고 아주 천천히 내 옷을 한겹 한겹 벗겨나가는 아주 로맨틱한 장면입니다. 많은 여성의 상상이 이 정도에서 끝납니다. 첫 경험에서 삽입 후 격렬한 왕복운동이나 오랄 애무, 69 체위를 상상하는 여성분은 많지 않죠.

 

반면 남성분이 지닌 첫 경험의 환상은 대개 야동의 그 장면입니다. 강렬하게 내가 여성을 리드하면 여성은 내 작은 터치에도 신음하고, 그렇게 삽입과 왕복운동과 땀과 신음과 사정의 절정을 지나, 섹스가 끝난 후 여친이 발그레 상기한 표정으로 내 품을 파고들며 “오늘, 정말 행복했어.”라고 나지막이 속삭이는 장면까지 말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적인 쾌감’을 높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여친이 ‘사랑받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적인 쾌감은 그런 조건이 충족되고 난 이후에 함께 찾아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클리토리스의 위치를 모른다면 여친분에게 물어보고 어떻게 애무해주면 기분이 더 좋은지도 확인한 후 진행하셔도 된다는 뜻입니다. 클리토리스 위치 모른다고 남친을 무시하는 여친은 없습니다.

 

클리토리스는 대개, 요도 위 소음순이 시작되는 곳에 있으며, 얇은 피부에 덮여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콩알만 한 크기로 말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위치에 있는 것은 정확하게 클리토리스의 머리에 불과합니다. 실제 클리토리스는, 머리 부분과 질을 감싸고 있는 해면체 조직인 몸통, 몸통을 품에 안고 있는 다리로 구성된 하나의 완성된 조직입니다. 여성이 주먹을 쥐었을 때의 크기와 비슷할 만큼 큰 기관이 여성의 몸에 ‘질’을 감싸 안은 채 있는 것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사실 클리토리스 이야기만으로도 책 20페이지 분량이 나올 만큼 어마어마하게 드릴 이야기가 많아서 이메일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클리토리스에 관한 이야기는 책 ‘관계수업’ 84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굳이 구매하지 않으셔도 대형서점에 가시면 그 부분만 읽어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예쁜 사랑 이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이나 유튜브 방송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내용을 일부 창작한 후 익명으로 진행하며 원하지 않는다고 적어주시면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담료는 후불이며, 아래 배너를 참고하세요.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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