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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상담드릴내용은 자궁적출에관하여입니다(병이생겼어요) 그런데 적출도여러수위가있더라구요...난소까지적출하게돼면 호르몬문제로 여성호르몬을복용해야하는것은 아는데요 자궁경부까지 적출하는거에 관해여쭈고싶습니다
관계시 남자성기가 경부까지도달하나요? 경부까지 적출하는것이 성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생체의학적으로 알고싶습니다 또 여자의몸에서 분비돼는 애액은 자궁적출시 줄어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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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수술을 앞두고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 사연을 읽는 저도 마음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ㅠㅠ 반드시 성공적으로 끝나서 이후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가실 수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우선 답변을 드리기 전에 저는 ‘상담사’라는 것을 꼭 고려하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의학적인 정보에서 가장 신뢰해야 하는 대상은 ‘의사’이며 그 외 분들의 이야기는 모두 그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진료와 검사를 통해 직접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선생님의 의견과 개인적으로 알아보신 의견이 다르다면, 무조건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옳은 판단입니다. 혹시 걱정되신다면 두세 곳 이상의 병원을 방문하여 중복으로 의사선생님의 의견을 수렴하여 판단하시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관계 시 남자 성기가 경부까지 도달하나요?”
이건 사람마다, 상황마다, 심지어 체위에 따라서도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다만, 이렇게 답변드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도달하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성관계할 때, 음경이 자궁경부에 닿는 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동안 남편분과의 성관계에서 이 느낌을 경험하신 적이 없다면 두 분의 성관계에서는 대개 자궁경부에 닿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말씀하신 ‘자궁경부까지 적출하는=전자궁 적출술’을 시행하면, 자궁경부와 이어진 질 일부분도 함께 잘려나가게 됩니다. 또한, 잘려나간 부분을 봉합하는 것에 질 일부분이 또 사용되므로 부득이하게 질은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이 그러니 ‘닿게’ 될 것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부까지 적출하는 것이 성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생체의학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인지 몰라 제가 드리는 답변이 원하시는 답인지 모르겠으나, 쾌감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성관계에서 쾌감을 만드는 것은 대개 클리토리스입니다. 질은 그저 음경이 클리토리스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극할 수 있는 통로일 뿐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남은 질의 길이가 쾌감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습니다. (물론 심리적인 것은 제외한 이야기입니다.)
“또, 여자의 몸에서 분비되는 애액은 자궁적출시 줄어들까요?”
다만, 차이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자궁경부를 남겨두는=부분 자궁 절제술’을 받게 되면 말 그대로 자궁경부가 몸에 남습니다. 자궁경부에는 ‘나보시안샘(Nabothian Gland)’이 있는데 애액은 질벽에서도 생성되지만, 이곳에서도 생성됩니다. 즉, 애액이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성관계의 성공 여부를 좌지우지할 만큼의 양은 아닙니다. 오히려 애액의 차이는 수술 이후 사연 주신 분의 마음가짐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애액은 ‘흥분=뇌’가 만드는 것이니까요.
자궁은 그저 몸의 한 기관일 뿐입니다. 자궁이 없으면 생리 때문에 힘들어할 이유도 없으며, 난소를 남겨두면 여성호르몬 분비에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오히려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좀 더 상대를 흥분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신다면 수술은 오히려 새로운 부부관계 시작의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성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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