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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진심이 뭘까요?

상담사 치아 2020. 9. 29. 10:16

 

사귄 지 얼마 후 저랑 관계를 가진 후에 변했다고 제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 착각이라 믿고 만나온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이 사랑이 진심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1. 연락 : 바쁜 거 알지만 점점 횟수 답장하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 제가 하는 대화중 하고싶은말만 답장을 했습니다.

2. 행동 : 힘들다고 만나지 말자고 하거나 그냥 집에서 데이트 하자고 하거나 별다르게 하고싶은게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같이 있을때 핸드폰을 한다거나 처음에는 손만 잡아도 떨려하던사람이 이제는 제가 먼저 잡지 않으면 안잡더라구요.

3. 술먹고난뒤 연락 : 연락두절

4. 자기는 간다는 여자 절대 잡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진심일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1. 카톡사진 : 제 사진으로 되어있어요

2. 주변지인만남 : 많은 친구와 지인에게 저를 소개시켜줍니다.

3. 결혼하자, 언제올꺼냐 늘 항상 물어보고 질투도 많이 합니다.

 

이사람에 진심을 뭘까요?

첫번째로 제가 궁금한것을 제 3자가 봤을때 이사람이 진심입니다.

두번째로 진심이 아니라면 헤어지고 싶습니다. 근데 어떻게 헤어져야할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만나서 말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헤어져야 덜 힘들고 덜 생각나고 그럴지..  어떻게 해야 다시는 이런상황이 안생기게 할수있을지 사실 제가 먼저 말하기는 너무 싫고 그사람이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그사람 행동이 저한테 이별을 유도하는 행동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네요.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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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질문을 주시면서, 제삼자의 객관적인 시각이 궁금하다고 하셨으니, 각각 답변을 드리는 형식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첫째. 그분의 진심.

사연 주신 분은 ‘카톡 사진, 주변 지인과의 만남, 잦은 질문과 질투’ 등을 이유로 그분의 사랑이 진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제삼자의 관점에서는 그 위에 언급하신 ‘연락, 행동, 쿨한 태도’ 등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집니다. 다만, 진심이 전혀 없다기보다는 약간의 진심과 성적인 목적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정도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에 대한 그의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지금 그가 나를 어떻게 대하고 있느냐’인데 이 역시 “사귄지 얼마 후 저랑 관계를 가진 후에 변했다고 제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이미 답은 나온 것 같습니다.

 

둘째. 이별.

저는 항상 모든 연인의 이별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내가 먼저 이별을 통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특별한 경우’라 함은, 이별을 통보받는 것에 유난히 깊게 상처받는 분들을 말합니다. 버려지는 것, 외면받는 것, 자신의 가치하락을 경험하게 되는 것에 못 견뎌 하는 분들의 경우, 종종 그것이 두려워 자신이 먼저 이별을 선언하곤 하거든요. 물론 이런 이별은 건강하지도, 그분의 감정에 이롭지도 않습니다.

 

이별은 ‘양질 전환의 법칙’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양질 전환의 법칙”은, 양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질적인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서, 서로에게 무심하고, 함부로 말하며, 바람을 들키고, 상대와의 약속을 가볍게 어기기 시작하면서 양적인 상처가 쌓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에는 결국 ‘이별’이라는 질의 전환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굳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떻게 헤어져야 덜 힘들고 덜 생각날지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도 질의 전환이 일어날 만큼 충분히 양이 쌓이지 않았다면 심하게 아플 수밖에 없고, 아무리 헤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도 이미 충분한 양이 쌓였다면 이별은 필연적으로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온 이별은 훨씬 받아들이기가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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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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