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남성입니다. 제 고민은 애인과의 관계입니다. 저는 경험이 없었고 여자친구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관계를 2번 3번 가졌는데 아프다, 피곤하다 등으로 몇번 피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전 남친과는 속궁합이 잘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저와 잘 맞지않아서 피하는건가, 잘 맞지 않아서 하고싶은 맘이 없는건가 싶습니다. 매일 시도해도 거절당하니 자존심 상하고 상처받고 더 이상 시도하고싶지 않네요.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

 

멀쩡히 작동하던 가전제품이 어느 날 작동하지 않으면 이유가 될 수 있는 항목들을 하나씩 점검해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전원 버튼이 꺼져 있는 건 아닌지, 콘센트에서 플러그가 빠진 것은 아닌지, 아니면 그 콘센트가 고장 나서 다른 가전을 사용해 봐도 먹통이 되는 건 아닌지, 전원선이 문제인지 제품 자체의 문제인지 등 다양한 고장의 가능성을 순서대로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원인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연인 분이 어떤 이유에서 사연 주신 분과의 관계를 피하는지, 정말 피하는 건 맞는 건지, 맞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가장 분명하게 확인할 방법은 당연히 연인분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화를 내거나 서운하다는 식으로 말고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라도 하고 싶다. 그러니 내게 부족한 것을 말해줄 수 있겠니?’라는 태도로 자상한 대화를 이끄시면 뜻밖에 쉽게 답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의 감정의 흥분은 절대 금물이고요.

 

다만 어떤 이유로 그 과정을 밟아나가기 어렵다면 이제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씩 원인을 체크하고 지워가며 확인하는 수밖에요.

 

이해하기 어려우시겠지만, 여성은 ‘하고 싶어야’ 섹스를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유혹이 생기면 성욕을 경험하는 남성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죠. 이 원리를 이해하고 오히려 그것을 활용할 줄 아는 것이 현명한 대응입니다.

 

여성은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거나,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가득하거나, 생리가 신경 쓰이거나, 남친이 내게 다가오는 유일한 목적이 섹스처럼 느껴진다거나, 평소에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거나, 남친의 말과 행동에서 배려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섹스하기 싫습니다. 이렇게 아예 몸이 반응하지 않는 여친에게 ‘노력’은 아무 의미 없는 요구입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말과 행동으로 여친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완전히 여친의 마음이 돌아올 때까지 ‘섹스하려는 시도’는 아예 지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런 노력에도 여친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성적인 표현이나 행동에 관한 경험 부족에서 오는 갈증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하시면 좋은 모든 행동을 다 답장에 적어드리긴 어려우니, 책 ‘밤의 숨소리’ 173페이지 이후를 참고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섹스는 반드시 ‘사랑’의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기술을 지닌 남자도,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 여성에게는 ‘손톱만큼도 섹스하고 싶지 않은 남자’이니까요. 이 부분을 깊이 생각해보시면 뜻밖에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으실 겁니다.

 

    

상담을 원하는 분은, 사연을 이메일(orichia@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답장드린 후 바로 삭제합니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내용을 일부 창작한 후 익명으로 진행하며 원하지 않는다고 적어주시면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담료는 후불이며, 아래 배너를 참고하세요.

    

상담사 치아 드림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