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우울증으로 힘듭니다
50대 초반 주부입니다. 최근 들어 생리 주기가 길어지더니 최근 6개월은 아예 생리가 없습니다. 아마 폐경이 된 게 아닐까 싶네요. 곧 신체적인 변화도 시작되겠죠. 여기까지는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감정입니다. 몇 달 동안 별다른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곤 합니다. 예전에는 가족을 돌보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게 행복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공허함과 외로움이 밀려옵니다. 남편과도 대화가 줄었고, 아이들의 무심함도 서운할 뿐입니다. 예전의 저로 돌아가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 우선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적어주신 증상은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라 완경이 지난 많은 분이 공통적으로 하는 경험이라는 사실입니다. 여성호르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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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