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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태어난 지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3년 전엔 둘째도 태어났고요. 첫째가 태어났을 때, 소중한 내 아이가 태어났다는 기쁨도 잠깐. 아이 울음으로 새벽에 깨고, 밤낮으로 젖을 물리며 점차 초췌했던 기억이 납니다. 열나는 아이를 둘러업고 어린이 병원을 향하면서 가슴 졸이던 기억. 기저귀를 갈아줘도, 우유를 먹여도 계속 울어대는 아이를 달래다 나도 모르게 말도 통하지 않던 아이에게 버럭 화를 냈던 기억.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화를 냈던 게 부끄러워서, 그러면서도 아등바등 놓지 않고 여전히 다니고 있는 회사 때문에 아이들에게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면서, ‘과연 난 엄마 자격이 있는 걸까?’라는 자책을 했습니다. 성장이, 건강이 걱정돼,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를 쫓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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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19.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