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은 바쁘고 아이들은 점점 제 손을 떠나가면서, 요즘 너무 외롭습니다. 가족을 위해 살다 보니 정작 저 자신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과는 하루 종일 몇 마디 나누는 게 전부입니다. 아예 대화가 없는 날도 많고요. 마음을 터놓을 친구도 점점 줄어들고,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네요. 제 마음속 공허함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다시 설레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 외로움은 질병입니다. 외로움은 우울증으로 악화할 수 있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며, 암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질병입니다. 외로움과 관련한 증상은 정식 질병코드로도 분류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이야기부터 드리는 이유는, 많은 분이 ‘외롭다’라는 느낌을 그저 일시적인 감정의 변화로 쉽게 치부해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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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5.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