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인데, 무기력하고 우울합니다.
40대 후반이고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결혼한 지 15년이 넘었고, 남편과는 오랫동안 서로를 믿고 이해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제 마음속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자주 느끼기 시작했거든요. 아직 폐경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그냥 일시적인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중년이 되면서 느껴지는 신체적 변화들, 그리고 일상의 반복된 생활에서 오는 지루함이 원인일 거라고 넘겼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감정들은 점점 더 깊어져 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즐겁게 했던 일들도 이제는 귀찮고 버겁게 느껴져요. 남편과의 대화도 점점 줄어들고, 아이들에게도 짜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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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29.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