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하는것 같아 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사실 끊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SNS를 안하니 친구들의 소식을 알수도 없고 제가 지내는 일상을 올릴수도 없어 단절되는것 같은 불안감이있습니다. 어디 놀러 가거나 먹거나하면 항상찍어서 제 스토리에 올리곤했는데, SNS를 하지 않으니 그런거도 안찍게되고, 제 계정에 올려 보여줄수가 없으니 만족도가 떨어지는거 같구요. 어딜가거나 먹더라도 인스타에 올려야지 생각하며 지냈던거 같습니다. 근데 더이상 올릴수가 없으니, 지금상황에 더 집중하기보단 아 이것도 올리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또 제가 SNS를 하지않아 지인들에게 제가 잊혀지지는 않을찌 불안합니다. 다시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끊을까요? --------- 사람들은..
결혼 10년 차 주부입니다. 자상하고 착한 남편에 100%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문제가 터졌습니다. 남편 친구들과 부부 동반 여행을 갔는데, 불멍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편이 “처가에서 집을 마련해준 게 결혼을 결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 말은 저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고 제 결혼의 근간을 흔드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전 그 말이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남편은 저를 사랑한 게 아니라, 저희 집에서 집을 사줘서 결혼했다는 말이잖아요. 너무나도 슬퍼서 자꾸 눈물이 납니다. 제 이런 마음은 어떤 마음이고 남편은 그당시 또 지금은 어떤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건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남편에게 화가 나는것이 아니라 앞으로 무슨..
제 인생 최고의 1년을 보내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원하는 회사에 들어갔고 지금은 너무나 사랑하는 남친까지 생겼으니까요. 저만 바라보고, 저한테 너무도 잘해주는 남친입니다. 단 하나 걱정은, 제가 저도 모르게 남친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술 마시다가 남친이 갑자기 자기 이전에 사귄 남자가 있었냐고 물었고, 전 니가 첫 남자라고 했거든요. 남자들은 경험이 있는 여자보다는 없는 여자를 선호할 것 같은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대답한 겁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계속 제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일단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자꾸 죄책감이 들고, 그 이야기를 듣고 만족해하는 남친을 보니, 제가 그런 과거가 있었다는 것도 자꾸 미안해집니다. 이 죄책감을 없애려면 두렵더라도 사실을 말해야 ..
선생님, 안녕하세요. 사랑과 연애 관련 고민이 있어서 메일 보냅니다. 저는 20대 대학생이고 남자입니다. 저는 맨날 애처롭게 홀로 서 있는 것 같아 슬픕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습니다. 단순히 성관계를 하고싶다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저는 정서적으로 깊이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말그대로 그런게 너무나도 인생에서 소중하고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개팅도 몇번 해보고, 제가 직접 용기를 내서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대시도 해봤지만 쉽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계속 시도하고 될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람들을 꾸준히 만나야 하는 건가요? 원래 연애하는게 이토록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뭔가를 해보려고 해도 다시 계속 망망대해..
안녕하세요 치아님. 남편 외도를 알게된지 어느덧 1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어요..그 일들을 다 적으면 본론이 흐려질거같아 적지 않겠습니다. ㅠㅠ 용서하고 묻기로 했지만, 기억에서 지워지진 않네요. 매일 매일 저를 괴롭힙니다. 특히, 갑자기 ‘그날 그 시간에 둘이 뭐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 너무 궁금해서 미치겠는데, 남편은 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묻기로 했으면서 이제와서 그런 걸 알면 뭐하겠냐고요. 하지만 전 관계회복을 위해선 아예 무너져버린 이 신뢰회복이 중요한 문제라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자꾸 추궁하다 보면 결국 남편이 대답은 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면 거짓말을 드러날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계속 무한 반복입니다. 이런데 제가 어떻게 남편을 신뢰하겠습니까. 치아님..저는 남편이 그..
안녕하세요? 며칠 전 상담했었는데 다시 보내네요ㅠㅠ 저는 제 감정을 상대방에게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고 치아님은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요 지금 너무나 두렵습니다. 그분은 결국 제 상사일 뿐이잖아요. 거절 당할 게 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확인작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그 분도 저한테 관심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닌가요? 솔직히 짝사랑인 것 같고 그 분은 저를 전혀 여자로 보지 않을텐데 말이죠 오히려 기분 나빠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분께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저를 경멸할 수도 있겠죠.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한다고 전사에서 중요한 브레인들이 모여 TF..
안녕하세요? 치아님. 매번 블로그만 보다가 상담메일은 처음 보내 보네요. 최근 회사에서 제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회사가 크다 보니 이런 분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부서간 협력업무 TFT에 합류하면서 만났습니다. 제가 프로젝트 관련하여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을, 마치 본인 일처럼 진심으로 챙겨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로 끝나면 되는데, 문제는 얼마 전부터 그분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ㅠ 제가 보기엔 현재는 여자 친구도 없는 걸로 보입니다. 난생 처음 짝사랑의 감정을 처음 느끼고 있습니다. 전 지금까지 항상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서 만났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감정이 너무 혼란스럽고 힘듭니다 밤에 자다가 깨도 그분이 생각나고 혼자 시도 때도 없이 그분 생각하..
왜 헤어지고도 친구처럼 만나자고 할까요? ---------- 이미 실연의 아픔으로 힘들어하고 계신 분에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경험하게 해드리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상담사로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주신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꽤 오래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이 그 어떤 위로보다 감정을 극복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려서, 요청하신 ‘제삼자인 상담사의 관점’에서의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사람의 사고는 대개 주관적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생각하는 순간, 그 생각에는 내가 살아온 삶과 경험, 그로부터 쌓인 철학과 심지어 나의 바람까지 얹히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내 생각과 판단’은, 아무리 객관적인 수치와 근거를 함께 언급하더라도, 안타깝게도 ..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시작하기로 계획을 세우면서 추진한 첫 프로젝트인, 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ㅠㅠ 이유는, 강의를 펀딩해주기로 한 와디즈 측에서, 강의 ‘소재’의 불건전성을 이유로 홍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녀의 성기 등 특정 성적 부위를 표현하거나, 성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콘텐츠라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애초에 ‘성인을 위한 혁신적인 성교육’의 성격을 지닌 소재인 것을 이미 알고 제작 허가를 해준 거라, 지금까지 와디즈를 믿고 큰돈을 들여 이미 강의를 제작했는데, 만들어진 내용을 보고는 인제 와서 다른 말을 하는 거죠. 와디즈에서만 홍보할 수 있다는 조항으로 계약을 맺었기에 다른 방식으로 홍보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ㅠㅠ 이대로 포기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
최근에 너무 좋아하게 되고 알고 싶고 그래서 사귀고 싶은 남자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잘 해보려고 하는데 좀 답답해서 이렇게 상담을 요청합니다. 저희는 독서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키도 크고 어느 정도 잘 생겼을 뿐만 아니라 한눈에도 이지적으로 보여서 완전 제 이상형이었죠. 그래도 제가 먼저 대시하는 건 좀 그래서 참고 있었는데, 세상에 먼저 말도 걸고 저에게만 완전 친절하게 해주는 거 있죠. 혹시 이 사람이 나한테 지금 시그널을 보내는건가 만약에 그런게 아니라면 이 사람은 바람둥이인가, 아니면 아무나 걸려라 이런 건가, 정말 혼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저를 포함하여 모임의 몇몇 여성이 같은 일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나만 도와주는 일이 있었죠. 아, 이제 됐다 싶었습니다. 이만하면 ..